희망브리지, 소방청과 시민영웅 10인에 ‘119의인상’ 수여

의인 정신·공동체 가치 확산 강조

한시영 기자 2025.12.03 15:19:44

3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소방청이 주최하고 희망브리지가 주관한 '119 의인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사진=희망브리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임채청)는 소방청과 함께 재난 현장과 사고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생명을 구한 시민영웅 10인에게 ‘119의인상’을 수여했다고 3일 밝혔다.

119의인상은 재난·사고 현장에서 타인의 생명을 구한 시민의 의로운 행동을 기리기 위해 소방청이 2018년부터 수여해 온 상이다. 의로운 시민을 폭넓게 발굴하고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희망브리지가 공식 파트너로 참여했다.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소방청장 표창과 함께 희망브리지 감사패, 포상금 200만원이 수여됐다.

수상자는 ▲홍천강 급류에 휩쓸린 학생 2명을 구조한 진강섭 씨 ▲폭우 속 열린 맨홀에 추락한 여성을 구한 임지훈 씨 ▲수심 2m 계곡에 빠진 남성을 구조한 장복수 씨 ▲붕괴된 도로 옆 전복 차량에서 일가족 4명을 구한 박진주·유준희 씨 ▲산불로 고립된 마을에서 어르신 20명을 대피시킨 김근우 씨 ▲아파트 지하주차장 차량 화재를 진압한 황우진 씨 ▲심정지 환자를 살린 김진석·박현경 씨 ▲침수 지하차도에서 차량 진입을 막고 택시 승객을 대피시킨 김기정 씨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의인들은 이웃이 위험에 처한 상황을 결코 외면하지 않는 공동체의 가치를 몸소 보여줬다”며 “이들의 용기와 정신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소방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한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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