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10일 2025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7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구는 매년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행정을 통해 구민 편의를 높인 우수공무원을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수상자는 ▲(최우수)안전재난과 김지수 주무관 ▲(우수)재무과 정하연 주무관 ▲(우수)교통행정과 김인경 주무관 ▲(장려)자치행정과 김병갑 주무관 ▲(장려)안전재난과 엄주형 주무관 ▲(우수팀)관광체육과 한재구·미래전략담당관 정선윤 주무관이다.
이번 선발은 구민과 부서에서 추천된 17건의 사례를 대상으로 1차 직원 투표와 실무 심사를 거친 뒤, 적극성·전문성·성과·파급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적극행정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통해 결정됐다.
안전재난과 김지수 주무관은 후암동 429-10 일대 오래된 담장의 개구부를 통행로로 사용하며 불편을 겪던 주민의 민원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지역 주민의 통행 안전을 확보한 공로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해당 구간은 2003년 폐쇄 등기된 일제강점기 부동산회사 소유로, 소유자에 의한 정비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김 주무관은 이를 포기하지 않고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위험시설물을 신속히 정비함으로써 장기간 방치됐던 문제를 해소했다.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결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보행환경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교통행정과 김인경 주무관은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강화하고 구민 중심의 교통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주무관은 주민 만족도가 높았던 시범 운영을 바탕으로 마을버스 정류소 32개소에 실시간 도착 정보, 기상 안내 등을 제공하는 버스정보단말기(BIT, Bus Information Terminal)를 설치·확대했다. 사용자 편의와 주변 경관을 함께 고려한 디자인을 적용해 교통약자 이용 편의는 물론 도시미관 개선에도 기여했다.
또한 주민 이용 현황과 대중교통 취약지역 분석 등을 반영한 마을버스 노선 개편 연구용역이 내년 5월 완료될 예정이며, 마을버스 종사자 처우개선 지원도 지속 추진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우수)2025년 구유재산 전수 실태조사 실시 △(장려)전국 최초 동주민센터 시설물 안심 점검 시스템 운영 △(장려)한파·폭염 대비 냉온사랑방 제작 및 용산구 샘터 운영 △(우수팀)이태원초등학교 교육문화관 구청 운영 추진 등이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구는 선발된 공무원에게 성과상여금 최고 등급, 포상휴가, 해외연수 및 휴양소 우선 배정 등을 부여해 적극행정 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적극행정은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핵심 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적극행정을 실천하는 공무원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격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