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세종 오케스트라 시리즈 한 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가장 위대한 걸작 정명훈 ⨉ KBS교향악단 ‘베토벤 9’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한국 대표 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이 펼치는 최고의 연말 무대,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만난다

안용호 기자 2025.12.10 13:45:05

정명훈 지휘자 (c)上野隆文. 사진 제공=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오는 12월 30일(화)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정명훈⨉KBS교향악단 ‘베토벤 9’>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매년 수준 높은 클래식 무대를 선보여 온 ‘세종 오케스트라 시리즈’ 이자 2025 세종시즌을 마무리하는 피날레 공연으로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한국을 대표하는 KBS교향악단이 함께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을 선보인다.

KBS교향악단 계관지휘자인 정명훈은 오랜 협업으로 다져온 해석과 견고한 호흡을 바탕으로 ‘합창 교향곡’의 장엄한 울림을 이끌 예정이다. 베토벤이 추구한 인간적 이상을 집약한 이 작품은 연말 대표 레퍼토리로 꼽히며, 세종대극장의 웅장한 무대와 어우러져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은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등 세계 최고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왔다.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파리 오페라, 서울시향 음악감독을 역임했으며, 현재 KBS교향악단 계관지휘자,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수석객원지휘자, 라 스칼라 필하모닉 명예지휘자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특히 2027년에는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 최초의 아시아인 음악감독 취임을 앞두고 있어, 그의 행보는 전 세계 클래식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포스터. 이미지=세종문화회관

1956년 창단된 KBS교향악단은 한국 교향악의 역사와 함께 성장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자리 잡았다. 폭넓은 레퍼토리와 안정적인 연주력을 기반으로 신뢰를 쌓았으며, 매년 100회 이상의 공연과 동시에 '디지털 K-Hall'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클래식의 접근성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매년 연말 무대에 오르는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은 KBS교향악단의 상징적이고 독보적인 레퍼토리다. 이들은 그동안 "현대적 해석과 전통적 사운드가 공존한다”, "나사를 바짝 조인 듯한 긴장감", "정통성을 기반으로 한 완성도"라는 평가를 받으며 연말 '합창' 무대의 새로운 기준을 확립해왔다.

이처럼 견고한 음악적 역량을 축적해온 KBS교향악단이 계관지휘자 정명훈과 함께 2025년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는 점은 그 자체로 의미가 크다. 2022년 선임 이후 더욱 깊어진 호흡을 이어오며 정명훈 특유의 섬세함과 압도적인 에너지로 '합창 교향곡'의 본질을 선명하게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은 정명훈 지휘자와 KBS교향악단이 구축해 온 탄탄한 음악적 시너지를 온전히 체감할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다.

소프라노 최지은

이번 무대는 한국 클래식계를 대표하는 최정상 성악가들이 총출동한다. 소프라노 최지은(2025 스페인 비냐스 국제콩쿠르 우승), 메조 소프라노 양송미(빈 국립오페라 극장 최초 한국인 메조 소프라노 주역 데뷔), 테너 손지훈(2023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 우승), 바리톤 김기훈(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우승)이 협연자로 나서 베토벤 ‘합창’의 드라마틱한 서사를 균형감 있게 완성한다.

고향시립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

‘환희의 송가’는 세 개 합창단의 연합 무대로 더욱 웅장한 울림을 선사한다. 고양시립합창단(상임지휘자 김종현), 서울모테트합창단(지휘자 박치용), 안양시립합창단(상임지휘자 이충한)이 참여해 작품이 지닌 인류애적 메시지를 밀도 높은 울림으로 구현한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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