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임채청)는 튀르키예 하타이주 이스킨데룬 지역에 한국마을 문화센터를 조성해 지진 피해 주민들을 위해 지원해왔으며, 최근 이 활동에 대한 이재민들의 감사 편지를 전달받았다고 11일 밝혔다.
감사 편지에는 지진 이후 무너진 일상을 다시 세우는 과정에서 희망브리지의 지원과 문화센터 운영이 큰 힘이 됐다는 이재민들의 감사의 마음이 담겼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한국마을 문화센터는 대지진 이후 희망브리지가 약 4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연면적 330㎡ 규모의 복합 커뮤니티 공간이다. 현재 약 540가구 2천500여명이 거주하는 임시정착촌 내에서 교육·정서 지원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 전통 창살과 기와지붕 디자인을 적용한 문화센터에는 ▲한국어 교실 ▲컴퓨터 교실 ▲시청각실 ▲아동 놀이방과 유치원 ▲주방·식당 등 다양한 공간을 마련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지진 피해 이후 이어온 지속적 돌봄이 이재민들에게 힘이 됐다는 점이 무엇보다 큰 의미”라며 “앞으로도 재난 피해자 곁에서 주민들의 안전한 삶을 위해 책임 있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한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