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7개 관계회사 CEO 후보 추천 단행

주요 관계사 수장 대부분 연임… 안정적 리더십 기반으로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 나서

김예은 기자 2025.12.11 15:02:03

이은배 하나에프앤아이 대표이사 사장 신임 후보. 사진=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대표이사 회장 함영주)는 10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그룹임추위)와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관경위)를 열고 하나증권, 하나생명보험 등 7개 주요 관계회사의 최고경영자(CEO) 후보 추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룹임추위와 관경위는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환경 속에서 안정 속 도약과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각 사의 최종 후보자를 추천했다. 최고경영자로서의 책임과 조직 체질 개선 능력, 리스크관리 역량 등이 중점적으로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그룹임추위는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강성묵 현 대표이사 사장을 연임 후보로 추천했다. 1964년생인 강 후보자는 2023년 1월부터 회사를 이끌며 비상경영체제 전환, 조직개편, 리스크관리 강화 등을 통해 실적을 턴어라운드시킨 점이 높게 평가됐다.

하나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는 남궁원 현 대표이사가 연임 후보로 추천됐다. 1967년생인 남 후보자는 올해 1월 취임 이후 판매채널 다각화, 신사업 확대 등을 통해 영업력 회복과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관경위는 관계사 5곳의 CEO 후보를 추천했다.


민관식 하나자산신탁 대표이사 사장은 부동산금융 전문성과 신속한 의사결정을 기반으로 신탁업계 1위를 지켜온 점을 인정받아 연임 후보로 선정됐다.

정해성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은 대체투자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운용상품 관리 및 투자자와의 신뢰 구축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박근영 하나금융티아이 대표이사 사장은 그룹 IT·디지털 부문의 핵심 인력으로, 정보보안 및 디지털 혁신 기반을 마련한 공로가 인정돼 연임 후보로 추천됐다.

배성완 하나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은 장기보험 중심의 사업 구조 정착, 손해율 안정화 등 체질 개선 성과를 바탕으로 연임 후보에 올랐다.

이은배 하나은행 영업지원그룹장(부행장)은 하나에프앤아이 대표이사 사장 신임 후보로 추천됐다. 회사는 오랜 여신심사 경험과 현장 중심 영업 역량, 조직 관리 능력 등이 높게 평가되며 회사의 중장기 성장에 적합한 인물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지주는 추천된 후보자들이 향후 각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이사회,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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