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TIGER 미국 대표지수 ETF’ 2종 올해 개인 순매수 4조원 돌파

S&P500·나스닥100 추종 ETF 모두 개인 자금 대규모 유입

김예은 기자 2025.12.11 17:30:45

미래에셋, ‘TIGER 미국 대표지수 ETF’ 2종… 올해 개인 순매수 4조원 돌파.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 대표지수 ETF’ 2종의 올해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가 4조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미국 대표 지수 추종 상품 선호가 뚜렷해지며 대규모 유입이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TIGER 미국S&P500 ETF(360750)’에는 연초 이후 3조 554억원의 개인 순매수가 유입됐다. 이는 국내 상장 ETF 전체 중 개인 순매수 1위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선택한 ETF로 자리매김했다.

같은 기간 ‘TIGER 미국나스닥100 ETF(133690)’에도 1조 1,204억원이 순유입되며 두 상품의 개인 누적 순매수 총액은 4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동일 지수형 국내 상장 상품 대비 최대 규모로, ‘미국 대표 지수 + 장기 분산 투자’ 전략이 국내 투자자들의 자산 운용 주요 수단으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

최근 미국 증시가 연말 ‘산타랠리’ 기대감 속에 상승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대표 지수 기반 해외 ETF에 대한 고객 선호는 더욱 강화되는 분위기다.

회사는 두 ETF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10일 기준 ‘TIGER 미국S&P500 ETF’의 순자산은 약 12.2조원,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는 약 7.3조원으로 각각 아시아 상장 ETF 중 해당 지수 추종 상품 가운데 최대 규모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김남호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미국 증시 장기 우상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신뢰가 견고해지면서 대표 지수 추종 ETF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아시아 최대 규모 TIGER 미국 대표지수 ETF가 국민 ETF로서의 위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TIGER 미국S&P500 ETF’는 미국 시가총액 상위 500개 기업으로 구성된 S&P500 지수를 추종하며 애플·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 등 대형 우량주에 안정적으로 분산 투자한다.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지수를 기반으로 AI·반도체·클라우드 등 성장 산업 대표 기업들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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