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의 자회사인 KB Bank 인도네시아(KBI)는 인도네시아 부동산 개발사 인틸랜드 그룹과 전략적 금융 협약을 체결하고, 산업단지 개발을 중심으로 한 지속 가능한 성장 지원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KBI는 ‘PT 인틸랜드 세자흐테라(PT Intiland Sejahtera)’에 총 2,500억 루피아(IDR 250 billion, 약 221억원) 한도의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 해당 자금은 인틸랜드 세자흐테라가 추진 중인 산업단지 개발 프로젝트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산업단지 개발 금융을 비롯해 주택담보대출 협력, 현금관리 서비스(CMS), 산업단지 입주기업 대상 금융 서비스, 임직원 급여 서비스 등 다양한 금융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PT 인틸랜드 세자흐테라는 인도네시아 대표 부동산 개발사 인틸랜드 개발(Intiland Development Tbk, DILD)의 자회사로, 동자바 응고로(Ngoro) 산업단지와 중자바 바탕(Batang) 산업단지 등 주요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인틸랜드 그룹은 이와 함께 주택, 아파트, 오피스빌딩, 상업시설, 호텔 등 다양한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우스쿼터(South Quarter), 세레나 힐스(Serenia Hills) 등 다수의 개발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데이비드 호세아 PT 인틸랜드 세자흐테라 이사는 “이번 협약은 산업단지의 중·장기적 성장을 지원하는 중요한 금융 파트너십”이라며 “KBI의 신뢰와 지원에 감사드리며, 이번 협력이 인도네시아 국가 경제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쿠날디 다르마 리에 KB Bank 인도네시아 은행장은 “이번 협력은 우량 기업금융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인도네시아 부동산 및 산업 인프라 부문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질적 성장을 기반으로 주요 산업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