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2026년을 ‘다시 뛰는 원년’으로 삼고 고객 중심의 통신 본업 강화와 AI 혁신을 축으로 한 전사적 변화를 선언했다. 구성원 모두가 하나의 ‘드림팀(Dream Team)’으로 뭉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2026년 신년사를 통해 “회사를 영구히 존속·발전시켜 다음 세대에도 든든한 삶의 터전으로 물려주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라며 올해의 변화 방향을 제시했다. 신년사는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상징처럼 역동적인 도약과 실행력을 강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첫 번째 변화 방향은 이동통신사업자(MNO)로서의 기본 경쟁력 강화다. CEO는 “업의 본질은 고객”이라며 “고객을 중심에 두고 기본의 깊이를 더해 단단한 MNO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부 구성원의 자부심이 고객 신뢰로 이어질 수 있도록 품질과 안정성을 중심으로 한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다.
두 번째는 SK텔레콤만의 새로운 혁신 아이콘 창출이다. 그는 “우리가 걸어온 길이 대한민국 통신의 역사였다면, AI라는 새로운 무대에서도 또 다른 역사를 써야 한다”며 AI를 차세대 성장의 핵심 축으로 명확히 했다.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시장을 선도하는 상징적 성과를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세 번째는 AX(AI Transformation)의 전면 확산이다. AX를 “일상을 더 가치 있고 행복하게 만드는 필수 조건”으로 규정하며, 누구나 AI를 활용해 성과를 창출하고 회사의 성장이 개인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AI를 업무 전반에 자연스럽게 녹여 생산성과 창의성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변화의 전제 조건으로 CEO는 ‘드림팀’ 정신을 강조했다. 드림팀은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서로의 역량을 결합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는 ‘원팀(One Team)’이라는 설명이다. 경청과 겸손,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조직 문화가 변화의 완성도를 좌우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정 CEO는 “모든 위대한 변화는 처음에는 불가능해 보이지만 결국 찬란한 성장으로 기억된다”며 “변화에 대한 두려움은 내려놓고 서로가 서로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CEO는 변화 관리 최고 책임자(Change Executive Officer)로서 구성원들이 설렘과 확신을 갖고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2026년을 기점으로 통신 본업의 신뢰 회복과 AI 기반 신성장 동력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며, 조직·문화·일하는 방식 전반의 변화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 문화경제 황수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