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동춘 LG화학 사장 “‘파부침주’ 결의로 강한 회사 만들 것”

“AX·OKR, 전사적 추진”… “혁신적 접근 필수”

김응구 기자 2026.01.05 10:55:53

김동춘 LG화학 사장. 사진=LG화학
 

김동춘 LG화학 사장은 5일 “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선 ‘혁신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도 좀 더 혁신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임직원에게 주문했다.

김동춘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AI(인공지능)가 불러온 반도체·로봇·자율주행 시장의 변화, 공급이 수요를 압도하는 구조적 불균형,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며, 세 가지 핵심 과제를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혁신적 접근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설령 2~3년 시황이 좋아지더라도 10년, 20년 후에도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냐는 관점에서 판단해야 하며, 시장 유행을 좇는 우를 범해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사장은 “우리가 지향해야 할 사업은 기술 장벽이 높고 고객 밀착형인 고수익 사업”이라며 “이런 영역에서 일시적인 성공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혁신적 과제의 성공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혁신의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선 ‘선택과 집중’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그간 신사업 추진을 위해 많이 노력했지만 리소스 측면에서 역량이 분산된 부분이 있었고, 또 어려운 사업 환경 속에서 투자와 육성을 충분히 하지 못한 점도 있었다며, 이에 전략적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겠다고 공언했다. 미래를 위한 초기 단계 투자(Seed)는 지속하되 전략에 부합하지 않는 부분은 과감히 조정하고, 한정된 자원을 핵심 경쟁우위기술(Winning Tech) 과제와 핵심 신사업 분야에 선택·집중해 성공률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특히 혁신 속도를 높이는 실용적인 방법으로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혁신의 도구로서 AX(인공지능 전환)와 OKR(Objectives & Key Results)을 전사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먼저, 현장에선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Quick Win)를 창출해 혁신을 가속화 하겠다고 했다. 영업·생산·개발 전 부문에는 에이전트형 인공지능(Agentic AI)을 전격 도입해 고객 가치 제고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또 OKR을 통해 전 조직이 도전적인 목표를 추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남들이 하는 수준의 과제를 달성했다고 차별화를 가져올 순 없다”며 “보다 혁신적인 과제를 설정하고, 모두가 부서 간 협업 조직이 돼, 치열한 논의와 몰입을 통해 혁신 속도를 높이고 성과를 창출하자”고 주문했다.

김 사장은 “전 임직원이 물러설 길을 스스로 없애고 ‘파부침주(破釜沈舟)’의 결의로 임한다면, 이 큰 변화를 우리의 혁신 방식으로 이길 수 있다”며 “이런 혁신의 DNA가 우리 안에 쌓인다면 어떤 위기도 돌파하는 역량으로 자리 잡아, 가장 강한 회사로 변화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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