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삼성화재, 손보 빅5 중 보험금 부지급률 ‘2년 연속’ 최저 기록

추가 소요기간도 10대 손보사 중 최단…손보사별 보험금 지급 속도 차이

한시영 기자 2026.01.19 14:13:50

사진=연합뉴스

국내 손해보험시장 상위 5개사의 지난해 상반기 보험금 지급 관련 공시 지표를 분석한 결과, 5개 손보사들의 보험금 부지급률이 업계 평균(1.34%)을 웃도는 가운데, 삼성화재가 부지급률과 추가 소요기간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화재 부지급률 최저…손보사 부지급 사유 ‘약관상 보장 제외’ 대부분

19일 문화경제 취재 결과, 지난해 상반기 삼성화재의 부지급률은 1.35%로, 상위 5개 손해보험사 가운데 2년 연속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전년도 상반기 부지급률 역시 1.43%로 가장 낮았다.

상위 10개 손해보험사를 기준으로 한 지난해 상반기 부지급률 순위에서도 삼성화재는 3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상반기 부지급률이 전년보다 0.11%포인트 하락한 1.36%를 기록하며 삼성화재의 뒤를 이었다.

 

2025년 상반기 국내 상위 5개 손해보험사의 보험금 부지급률 비교 그래프. 사진=손해보험협회


이 외에 현대해상과 메리츠화재의 부지급률은 각각 1.38%, 1.4%를 기록했으며, KB손해보험은 부지급률이 1.44%로 상위 5개 손해보험사 중 가장 높았다.

5개 손보사들의 보험금 부지급 사유 대부분은 약관상 면·부책에 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관상 보장하지 않는 보상범위에 해당돼 보험금이 부지급된 건이 가장 많았다는 의미다.

약관상 면·부책 등으로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을 경우 치료비나 수리비, 배상 비용을 보험 보장 없이 고객이 직접 부담하게 돼 경제적 압박이 커질 수 있다.

손보사 지급 속도 엇갈려…삼성화재 지연기간 최단

지난해 상반기 신속지급비율은 상위 5개 손해보험사 가운데 메리츠화재와 DB손해보험를 제외한 3개사가 업계 평균(96.4%)을 밑돌았다.

신속지급비율은 보험금 청구 후 약관상 정해진 기간 내에 보험금이 지급된 비율로, 수치가 낮을수록 보험금이 제때 지급되지 않아 고객의 자금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상반기 신속지급비율이 96.94%로, 2년 연속 상위 5개 손해보험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다만 같은 기간 추가 소요기간은 14.61일로 2년 연속 가장 길어 일부 보험금은 비교적 빠르게 지급된 반면, 추가 심사가 필요한 건은 지급까지 시간이 오래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상반기 국내 상위 5개 손해보험사의 추가소요 평균기간 비교 그래프. 사진=손해보험협회


추가 소요기간은 보험 약관상 정해진 지급기일을 넘겨 보험금이 지급될 때까지 추가로 소요된 지연 기간을 의미한다. 지급이 지연될 경우, 치료비 등 자금이 절실한 상황에서 고객의 경제적·심리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반면 삼성화재는 보험금 부지급률에 이어 추가 소요기간도 9.7일로 상위 5개 손해보험사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전년 상반기에도 추가 소요기간이 10.55일로 2년 연속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상위 10대 손해보험사로 범위를 넓혀도 삼성화재의 추가 소요기간이 두 번째로 짧은 수치에 해당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추가 소요기간은 처리 물량과 손해율, 제도적 요인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지표”이며 “앞으로도 소비자 보호와 권익 강화를 중시하는 금융당국의 기조에 맞춰 보험금 지급 과정에서 소비자 권익을 우선에 두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한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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