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2025년 말 기준 손익차등형 공모펀드의 누적 모집액이 1조 839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 출자분을 포함한 전체 설정액은 1조 3,831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023년 8월 첫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판매를 시작한 이후 2025년 말까지 총 13개 상품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2025년 11월 이후 설정된 2개 상품을 제외한 11개 펀드는 모두 조기 상환됐다. 2025년 하반기 이후 출시된 상품은 각각 판매액 1,000억원을 넘겼다.
손익차등형 펀드는 하나의 상품 안에서 투자자 간 위험과 수익 구조를 구분해 참여하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한국투자증권이 공급하는 손익차등형 공모펀드는 개인투자자가 선순위로, 한국투자증권 등 금융사가 후순위로 참여하는 구조를 적용하고 있다. 손실이 발생할 경우 일정 수준까지 후순위가 먼저 손실을 부담하며, 이익 구간에서도 선순위에 우선 배분 구조가 적용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러한 선·후순위 트랜치 구조가 시장 변동성 환경에서 개인투자자의 손실 노출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금융사가 후순위로 참여해 위험을 함께 부담하는 구조라는 점도 함께 제시했다.
올해에도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공급은 이어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1월 22일 ‘한국투자글로벌AI혁신산업펀드’ 모집을 완료해 1,100억원을 모집했으며, 후순위 투자 출자분을 포함해 총 1,258억원 규모로 설정했다. 현재는 1월 29일까지 ‘한국밸류K파워2펀드’를 모집 중이다.
김성환 사장은 “손익차등형 펀드는 회사가 투자 위험을 함께 부담함으로써 개인투자자가 감당하기 어려운 변동성을 구조적으로 완화해 투자 경험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투자자의 성향과 생애주기에 맞춘 소비자 보호형 상품을 지속 확대해, 지속 가능한 자산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