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시가 1조 2000억 원 규모 자사주 861만 주 소각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2026년에도 주주환원 정책 지속

김예은 기자 2026.01.23 16:29:09

KB금융그룹 전경.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은 지난 1월 15일 자사주 861만 주를 소각하고, 이달 말까지 한국거래소 변경상장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소각된 자사주는 지난해 5월 자사주 소각 이후 추가로 매입한 물량을 일괄 소각한 것이다. 전일 종가 13만 4700원 기준 약 1조 2000억 원 규모로, 발행주식총수의 약 2.3%에 해당한다.

KB금융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해 왔으며, 유통주식수 감소를 통해 주당 수익지표(EPS, BPS 등)를 개선하는 구조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대내외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시장과 약속한 주주환원을 차질 없이 이행해 연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1500만 주가 넘는 자사주를 매입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르면, 전년도 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 13%를 초과하는 자본은 한도 제한 없이 주주환원에 사용되며, 연중 보통주자본비율이 13.5%를 초과할 경우 해당 초과분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된다. 연간 배당총액을 기준으로 분기 균등배당을 실시하는 구조로, 자사주 매입·소각이 지속될수록 주당 배당금이 증가하게 된다.

한편, 1월 15일 증권예탁원의 주식 소각 완료 이후 남은 절차로는 법인등기사항증명서 변경 등기와 거래소 변경상장이 예정돼 있으며, 절차 완료 후에는 MTS·HTS를 통해 총발행주식수 감소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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