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T 퍼시픽 킥오프 2주 차 돌입…‘마스터스 산티아고’ 향한 승부 본격화

상위조는 전승 경쟁, 중위조는 반등 싸움…시드 향방 가를 운명의 한 주

박소현 기자 2026.01.28 17:10:26

사진=라이엇게임즈

 

트리플 엘리미네이션 방식 도입으로 2026 VCT 퍼시픽 킥오프에 참가한 팀들은 최종 탈락 전까지 총 세 번의 기회를 부여받는다. 상위조, 중위조, 하위조에서 각각 마스터스 산티아고 1번·2번·3번 시드가 결정되는 만큼, 본선 진출을 노리는 팀들 간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5대5 대전형 캐릭터 기반 전술 슈팅 게임 발로란트의 개발 및 유통사인 라이엇 게임즈는 29일(목)부터 2월 1일(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 SOOP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2026 VCT 퍼시픽 킥오프가 2주 차 일정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1주 차에서 무패를 기록한 농심 레드포스, 풀 센스, 페이퍼 렉스, 렉스 리검 퀀이 현재 상위조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특히 1주 차 연이은 업셋으로 화제를 모은 농심 레드포스와 풀 센스의 맞대결은 이번 킥오프 최고의 ‘언더독 대결’로 주목받고 있다.

 

속도감 있는 운영으로 우승 후보 T1을 꺾으며 신규 로스터의 저력을 입증한 농심 레드포스는 ‘Dambi’ 이혁규를 앞세운 공격적인 운영이 강점이다. 이에 맞서는 풀 센스는 DRX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이끈 ‘Primmie’ 빠파팟 시파파의 클러치 능력이 다시 한 번 재현된다면 상위조 결승 선착도 노려볼 수 있다.

 

페이퍼 렉스와 렉스 리검 퀀의 대결 역시 빼놓을 수 없다. ‘f0rsaken’ 제이슨 수산토를 중심으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준 페이퍼 렉스와,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의 돌풍을 노련하게 잠재운 렉스 리검 퀀이 맞붙는다. ‘Monyet’ 차야 누그라하를 중심으로 한 렉스 리검 퀀이 변칙적인 교전 템포를 구사하는 페이퍼 렉스를 상대로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 관심이 쏠린다.

 

1주 차에서 기대에 못 미친 성적을 기록한 강호들은 중위조에서 명예 회복에 나선다. 중위조에서 패하더라도 하위조라는 마지막 기회가 남아 있지만, 보다 안정적인 마스터스 산티아고 진출을 위해서는 중위조에서의 승리가 절실하다.

 

2주 차 중위조 경기 가운데 최대 관심사는 젠지와 T1의 맞대결이다. 두 팀은 2025 VCT 퍼시픽 킥오프 결승 진출전에서 맞붙었고, 당시 T1이 3대2 접전 끝에 승리하며 마스터스 방콕에 진출, 결국 우승까지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젠지가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와 농심 레드포스에게 연달아 패하며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젠지는 ‘t3xture’ 김나라의 화력을 중심으로 한 탄탄한 운영이 관건이며, T1은 ‘stax’ 김구택의 노련한 오더를 바탕으로 젠지의 견고한 수비를 공략해야 한다.

 

이 밖에도 친정팀 페이퍼 렉스를 상대로 인상적인 기록을 남긴 글로벌 이스포츠의 ‘PatMen’ 패트릭 멘도사가 제타 디비전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주 차 이변의 중심에 섰던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의 ‘yatsuka’ 이케다 카즈야가 팀 시크릿의 수비벽을 뚫어내며 또 한 번의 파란을 연출할 수 있을지도 팬들의 관심사다.

 

<문화경제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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