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올해 매출 10% 중반에서 20% 수준 성장”

작년 영업익 1조3461억, 매출 23조6718억

김응구 기자 2026.01.30 18:39:52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매출 23조6718억원, 영업이익 1조346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7.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33.9%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조1415억원, 영업손실은 1220억원이다. 매출은 전 분기(5조6999억원)와 전년 동기(6조4512억원) 대비 각각 7.7% 증가, 4.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6013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고,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땐 45.9%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북미 생산 보조금은 3328억원이다. 이를 제외한 4분기 영업손실은 4548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 이창실 부사장은 실적 설명회에서 “지난해 EV(전기차) 전동화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정책 변화로 수요 환경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전사 매출은 전년 대비 7.6%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고수익 제품 위주의 판매 전략과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을 본격화하며 133.9% 증가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자산운영 최적화를 통한 시장 대응력 확대 △자산 포트폴리오 효율화를 통한 리스크 관리 △제품·고객 기반 확대 등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창실 부사장은 “북미 ESS 생산 거점을 미시간 홀랜드 공장으로 조정해 양산 시점을 앞당기고, 폴란드 공장과 북미 JV(합작법인)의 EV 유휴 라인을 ESS 생산으로 전환하는 등 생산 라인 활용도를 높였다”며, “유럽에선 고전압 미드니켈과 LFP(리튬·인산·철) 등 중저가 제품 생산을 시작해 지난해 4분기부터 고객향 출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또 “혼다(Honda) JV 건물 매각을 추진 중”이라며 “1분기에 최종 계약이 마무리되면 매각 금액으로 해당 JV 차입금을 전액 상환해 자산 건전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이어 “차별적 가치를 인정받은 ‘원통형 46시리즈’는 지난해 4분기 출하를 시작해 작년 말 기준 300GWh(기가와트시) 이상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며 “ESS 사업은 차별화된 SI(시스템 통합) 역량 고도화를 통해 140GWh 이상의 누적 수주잔고를 확보했다”고 한 해 성과를 정리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작년 대비 10% 중반에서 20% 수준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잡았다. EV 파우치형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46시리즈를 포함한 소형전지와 ESS 사업의 고성장을 통해 전사 매출 성장을 달성할 계획이다.

수익성은 운영 효율화와 원가 절감을 통해 영업이익 규모도 전년 대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생산시설 투자는 전년 대비 40% 이상 축소하고, 라인 전환 등 기존 자산 활용과 현금 흐름 관리에 집중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사장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EV를 넘어 ESS 등 다양한 산업으로 가치가 재편되는 ‘밸류 시프트’ 시기에 접어들었다”며, “올해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운영 효율화 등 그간의 노력을 실질적 성과로 구체화하고, 치열한 집중을 통해 기회를 성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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