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17회 아창제 ‘오늘의 창작, 내일의 기억’ 현재의 클래식을 만나는 무대

제17회 ARKO한국창작음악제, 양악부문 2월 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 진솔 지휘로 해외콩쿠르 수상작 포함 총 5개 작품 발표

안용호 기자 2026.02.04 10:25:16

제17회 아창제 양악부문 공연 포스터.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아르코)와 한국창작음악제추진단(단장 이건용)이 주최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창작음악제 ‘ARKO한국창작음악제(이하 아창제)’양악부문 연주회가 오는 2월 6일(화)에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전년도(제16회) 아창제 양악부문 공연 이미지.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년도(제16회) 아창제 양악부문 공연 이미지(연주자포커싱).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이번 공연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참여하며, 지휘는 진솔이 맡는다. 해외콩쿠르 수상작을 포함해 총 5편의 창작 관현악 작품이 연주된다. 연주곡은 △김신의 ‘스즈키 씨의 모험’(해외콩쿠르 수상작), △김현민의 ‘춤의 잔해’, △오용철의 클라리넷 협주곡 ‘기억의 조각’(협연 조성호), △조윤제의 ‘고래’, △최지운의 산조아쟁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이시미’(협연 김소연)이다.

△김신 작곡의 ‘스즈키 씨의 모험(The Adventure of Mr. Suzuki)’은 일본의 피아노 조율사 스즈키의 실종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올해 신설된 해외콩쿠르 수상작 부문에 선정되었으며, 2025 엘란 국제콩쿠르(ÉLAN Award)에서 오케스트라상을 수상했다.

△김현민의 ‘춤의 잔해(Débris de Danse)’는 미완성된 왈츠 스케치들을 재구성한 작품으로, 과거와 현재 사이의 간극을 6개의 춤곡으로 풀어낸다.

△오용철의 클라리넷 협주곡‘기억의 조각(Fragments of Memory)’은 흩어진 기억의 파편들이 선형과 비선형의 흐름 속에서 교차하는 과정을 음악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기억의 화자 역할을 맡은 클라리넷 협연에는 조성호가 참여한다. 조성호는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종신 수석으로 7년간 활동했으며, 현재 국립강원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조윤제 작곡의 ‘고래(The Whale)’은 인간에 의해 고통스럽게 희생되는 고래들의 현실을 음악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실제 고래 소리를 연상시키는 입체적 음향이 특징이다.

△최지운의 산조아쟁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이시미(Ishimi)’는 설화 속 존재‘이시미’를 모티프로 한 작품이다. 전통 음악 어법인 육자배기 토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산조아쟁과 오케스트라의 음향으로 이시미의 움직임과 성격을 묘사한다. 산조아쟁 협연은 김소연이 맡는다.

전년도(제16회) 아창제 양악부문 공연 이미지(악보 및 연주자).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휘를 맡은 진솔은 뛰어난 현대음악 해석력으로 다양한 창작 프로젝트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지휘자다. 국내 최고 수준의 연주력을 갖춘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의 연주를 통해 창작 관현악의 깊은 매력과 음악적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아창제에서는 공연에 앞서 작곡가가 직접 작품을 소개하는‘제17회 아창제 선정작 및 작곡가 프리뷰’프로그램이 새롭게 마련됐다. 관객은 작품의 탄생 배경과 음악적 아이디어를 작곡가의 설명을 통해 미리 접할 수 있다.

 

정병국 위원장은 “아창제는 한국 창작 관현악의 동시대적 흐름을 지속적으로 기록해 온 축제”라며, “이번 양악부문 연주회가 작곡가들의 개성과 실험이 담긴 오늘의 클래식을 관객과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건용 추진단장은 “이번 무대는 서로 다른 음악적 시선과 언어를 지닌 작곡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기회”라며, “관객들이 동시대 창작 관현악의 폭넓은 가능성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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