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2025년 순이익 5.8조 '사상최대'…2조8천억원 주주환원 추진

‘국민 배당주’ 행보 본격화…배당성향 27%·CET1 13.79%로 자본여력 확인

김예은 기자 2026.02.05 16:40:09

KB금융지주 전경. 사진=KB금융지주

KB금융지주는 5일 2025년 연간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올 상반기 총 2조8,200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주주환원 계획을 밝히며 ‘국민 배당주’로서의 행보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KB금융의 2025년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15.1% 증가한 5조8,430억원으로, 그룹 ROE는 10.86%를 기록했다. 이자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비이자 부문의 성장으로 순수수료이익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4조983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평균 1조원 시대를 열었다.

다만 2025년 4분기 순이익은 7,213억원으로, 계열사 희망퇴직 비용과 ELS 과징금 관련 충당부채 적립 등 일회성 요인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2025년 말 기준 그룹 CET1 비율과 BIS 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79%, 16.16%로 유지했으며, 연간 CIR은 39.3%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KB금융 이사회는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2025년 4분기 주당배당금을 전년 동기 804원 대비 약 두 배 수준인 1,605원으로 결의했다. 기지급된 분기 배당을 포함한 2025년 총 현금배당금은 1조5,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으며, 연간 배당성향은 역대 최고 수준인 27%를 기록했다. 이는 고배당 기준선인 25%를 상회하며 배당소득 분리과세 대상 요건을 충족했다.

아울러 KB금융은 전년 말 보통주자본(CET1) 비율에 연동해 산출한 2026년 1차 주주환원 재원을 총 2조8,200억원으로 확정했다. 이 가운데 1조6,200억원은 현금배당, 1조2,000억원은 자기주식 취득에 활용할 계획이다.

KB금융은 이번 주주환원이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기조와 주주와의 동반 성장을 동시에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향후 자본준비금 감액을 통한 비과세 배당 추진도 검토해 국내 대표 ‘국민 배당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주주환원과 함께 생산적 금융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KB금융은 그룹 차원의 생산적 금융 컨트롤타워를 신설하고, 전남 신안 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총사업비 3조4,000억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총사업비 3조3,000억원) 등 대형 인프라 사업 금융 주선을 추진 중이다. 인공지능(AI)·로보틱스 등 딥테크 기업 지원을 위해 1,600억원 규모의 ‘KB 딥테크 스케일업 펀드’도 조성했다.

포용금융 부문에서는 2030년까지 총 17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서민, 취약계층의 성장과 재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제2금융권·대부업권 대출의 은행권 대환 지원과 함께 채무상담센터(KB희망금융센터) 운영, 금리 인하 및 이자 캐시백 등도 병행하고 있다. KB금융이 2025년 3분기까지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2조4,140억원으로 집계됐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전무는 “비우호적인 금융 환경 속에서도 비이자 부문을 중심으로 수익 창출력이 확대됐다”며 “효율적인 자본 운용을 통해 주주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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