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지난해 영업이익 4800억…전년비 0.6%↑

신세계백화점, 전략적 투자에 대한 성과 실현·자회사 체질 개선으로 수익성 높여

김금영 기자 2026.02.09 16:48:39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사진=신세계그룹

신세계가 지난해 연결 기준 순매출액이 6조 92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신장하고, 영업이익은 4800억 원을 기록해 0.6%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꾸준한 공간 혁신, ‘하우스오브신세계’ IP(지식재산권) 확장, 트렌디한 팝업스토어 유치를 진행해온 백화점 사업은 4분기 총매출액 2조 1535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연 누계로는 총매출 7조 4037억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4분기 영업이익은 1433억으로 2024년도 4분기 대비 225억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4061억을 기록, 전년 대비 16억 증익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실 있는 성장에는 신세계백화점만의 차별화 전략이 통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 강남점은 3년 연속 거래액 3조 원을 돌파했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비수도권 점포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2조 원을 돌파했다. 특히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Art&Science)는 개점 후 처음으로 연간 거래액 1조를 돌파했다.

지난해 신세계 본점은 ‘헤리티지’, ‘더 리저브’(옛 본관) 등 대대적인 리뉴얼을 거쳤다. 대규모 루이 비통, 에르메스 매장,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샤넬 부티크 등을 선보이며 ‘럭셔리 맨션’으로 재탄생했다.

신세계는 백화점 13개점 합산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에만 외국인 매출액이 70% 성장, 연간 6000억 원대 중반의 외국인 매출을 기록하는 등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에도 각 점포별 상권별 최적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신세계만이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들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미래를 위해 단행한 전략적 투자가 지난해 양적 · 질적 성장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며 “전략적 투자 성과의 결실에 더해 업계를 선도하는 변화와 혁신으로 올해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결 자회사는 건설 경기 둔화·환율 상승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 향후 성장을 위한 내실을 다졌다.

먼저 신세계디에프는 수익성 중심 MD재편과 운영의 성과로 지난해 4분기 매출액 5993억 원 영업이익 20억을 기록, 양적·질적 성장을 이뤄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906억 원, 영업이익은 61억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앞으로도 프리미엄 패션 사업의 포트폴리오 지속 확대와 함께 고객 선호 상품 다양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3443억 원, 영업손실 28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이뤄진 자주 사업부 매각 건을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 중단영업손익으로 분류한 영향으로 자주 사업부를 포함한 실질적인 매출액은 3999억 원, 영업이익은 13억 원이다.

지난 4분기부터 반등에 성공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글로벌 사업 확장과 M&A(인수합병), 성장 중심 조직문화 혁신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미래 성장을 견인할 핵심 역량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은 연작, 비디비치, 어뮤즈와 같이 성장성이 확인된 자사 뷰티 브랜드를 필두로 유럽·미국·일본·중국 등으로 유통망을 공격적으로 확장, 외형 확대에도 힘쓴다. 패션과 코스메틱과 같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사업부문에 대한 적극적 M&A와 지분투자도 추진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단기적 실적 개선은 물론 중장기적 성장을 이뤄낼 탄탄한 로드맵을 구축할 계획이다.

신세계까사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626억, 영업손실 29억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까사는 지난달부터 까사미아·마테라소·쿠치넬라·굳닷컴·자주·자아까지 생활 전반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 올해를 중장기 성장 비전을 모색하는 혁신과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4년 뒤인 2030년, 8000억 원 규모의 종합 라이프스타일 회사로 거듭날 계획이다.

신세계센트럴은 임대 수익 및 호텔 매출 증가로 25년 4분기 매출액 1099억 원, 영업이익은 292억 원을 달성했다.

한편 신세계는 기업 가치 제고 방안에 따라 주당 배당금을 상향하고, 자사주 소각 계획에 따라 올해에도 자사주를 소각해 주주 환원 정책에도 적극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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