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봄, 국립중앙박물관 10일간 핑크빛으로 물든다

‘국중박 X 블랙핑크’ 글로벌 협업, 27일부터 외벽 ‘핑크빛’ 조명 연출... 블랙핑크 멤버 참여 한국어·영어·태국어 음성 도슨트, 새 앨범 리스닝 존도 운영

안용호 기자 2026.02.12 13:37:48

국중박X블랙핑크 홍보 이미지. 이미지=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글로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K-POP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블랙핑크(BLACKPINK)와 협업해 박물관 외벽을 핑크빛 조명으로 밝힌다. ‘국중박 X 블랙핑크’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협업은 2월 27일 오후 2시 블랙핑크의 새 앨범 발매 시점에 맞춰 시작되며, 3월 8일까지 총 10일간 이어진다.

야외 조명 행사는 국중박 열린마당과 건물 외부 공간을 핑크빛 조명으로 밝히는 이벤트다. 블랙핑크의 상징 색상인 핑크빛을 활용한 이번 행사는 행사 기간인 2월 27일에서 3월 8일, 오후 4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박물관을 방문하는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또한, 박물관 내 ‘역사의 길’ 공간에는 2월 27일 오후 2시부터, 블랙핑크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리스닝 존(Listening Zone)이 마련된다. 관람객은 박물관 내부에 조성된 리스닝 존에서 2월 27일 오후 2시에 발매되는 블랙핑크의 새 앨범 [데드라인 DEADLINE]에 수록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GO’를 비롯해 선공개곡 ‘뛰어(JUMP)’와 함께 수록곡인 ‘Me and my’, ‘Champion’ 등 총 5개 트랙이 수록돼 있다.

블랙핑크가 국립중앙박물관의 유물 8점을 음성으로 소개하는 도슨트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이는 블랙핑크 멤버들이 직접 녹음에 참여한 음성 콘텐츠로 멤버들의 육성을 통해 박물관 유물에 대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음성 도슨트는 전시장 내 해당 유물 QR 코드를 통해 한국어와 영어로 들을 수 있다. 블랙핑크 멤버인 지수와 제니는 한국어로 참여하며, 로제는 영어로, 리사는 태국어 음성 도슨트에 참여한다. 태국어 음성 도슨트는 3월 중 공개된다. 이와 함께 블랙핑크가 소개하는 유물과 멤버 사진이 담긴 한정 수량 엽서도 선착순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국중박X블랙핑크 야외 조명 행사 예시 이미지. 이미지=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의 글로벌 소통을 위해 마련된 이번 협업은 한국 문화유산과 K-POP을 결합하는 특별한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약 1억 명의 팬덤을 보유한 블랙핑크의 세계적 인지도를 매개로, 해외 관람객에게 한국 문화유산을 자연스럽게 소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랙핑크의 소속사인 YG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협업에 대해“K-POP의 역사를 써내려 온 블랙핑크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뮤지엄의 만남”이라며, “음악을 넘어 문화유산으로 영역을 확장해 글로벌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이번 협업은 박물관이 지켜온 문화유산을 오늘의 언어로 풀어내 더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박물관을 찾고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도”라며, “국립중앙박물관은 앞으로도 세대와 국경을 넘어 세계 시민과 문화로 소통하는 열린 박물관으로서, 다양한 협업을 통해 K-뮤지엄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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