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문화재단, 2026년 연초부터 외부재원 약 15억 원 유치…역대 최고 성과

공연·전시·청년지원 등 전방위 지원금 확보 ... 외부 재원 및 공모사업 적극 유치...관악구 문화사업 확장 가속화

안용호 기자 2026.02.13 10:49:29

대한민국 예술과 기업 동반성장 대상 시상식. 사진=관악문화재단

관악문화재단(대표이사 소홍삼)이 2026년 연초부터 외부 지원금과 공모사업 유치에서 잇따른 성과를 내며 사업 기반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재단이 올해 확보한 주요 외부재원은 벌써 총 14억 9,312만 원 규모로, 공연·전시·문화예술교육·청년 지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문화향유 기회 확대에 힘을 싣는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공연 분야다. 재단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1억 2,000만 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오는 10~11월 클래식·밴드·재즈·국악 등 4개 장르를 아우르는 시리즈 공연을 기획한다. 일회성 초청이 아닌 문예회관 주도의 기획을 통해 지역 여건과 문화자원을 반영한 콘텐츠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관악문화재단은 서울문화재단이 주관한 ‘2026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최종 심의에서 공연장으로 선정되며 외부재원 유치 성과를 거뒀다. 이번 공모에는 공연장 22곳, 공연단체 100건 등 총 122건이 지원해 이 중 17건만이 최종 매칭 선정되었다. 관악문화재단은 극단 ‘죽도록달린다’와의 협력으로 총 1억 2,500만 원의 지원금을 확보하여 전년 대비 500만원을 추가 확보하는 동시에 선정 사업 가운데 최고 지원액을 기록했다.

이는 사업 계획의 적극성 및 충실성, 공연장 운영성과, 공연장 역량과 사업 적합도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로, 관악아트홀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신작 제작과 대표 레퍼토리 구축,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하며 지역 창작 거점 공연장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4꿈의무용단 정기공연. 사진=관악문화재단

청소년 예술교육 지원도 강화된다. 관악문화재단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꿈의 예술단’ 사업에 '꿈의 극단' 사업비 1억 원을 확보해 관악구 청소년(14~19세) 대상 뮤지컬 교육과정, 워크숍, 정기공연 등을 운영하고, 청소년이 기획·제작 단계부터 참여하는 공동창작 비중을 확대한다. ‘꿈의 무용단’은 6,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올해는 심화학습반을 신설해 기존 5,000만 원 대비 1,000만 원이 추가 지원받았다.

전시 분야에서는 ‘예산 부담 없이’ 수준 높은 콘텐츠를 유치했다는 점이 주목받는다. 재단은 ‘2026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미술은행 소장품전: 현대미술 거장과 동시대 작가들의 조우’ 展을 유치해 오는 3월 3일부터 4월 26일까지 관악아트홀 전시실과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으로부터 작품대여료와 작품 설치·철거 운송비를 지원받는 방식으로, 현대미술 거장과 동시대 작가의 작품을 지역에서 감상할 기회를 마련했다.

관악문화재단, 공연장 상주단체 ‘죽도록달린다’ 창작연극 호야 2024년. 사진=관악문화재단

청년 분야에서도 대형 외부재원을 확보했다. 재단은 ‘청년도전지원사업’ 6억 5,990만 원을 유치해 만 18~39세 구직단념청년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구직 의욕 고취와 노동시장 참여, 취업 촉진을 지원한다.

봄 시즌 대표 사업에서도 외부지원 성과를 더했다. 재단이 올봄 추진하는 ‘책빵축제’는 서울야외도서관 공모사업(매칭사업)에 선정돼 공모지원금 7,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구비 7,000만 원을 더해 총 1억 4,000만 원 규모로 프로그램 구성과 운영 내실을 강화할 계획이다.

 

관악문화재단은 외부재원 확보와 더불어 ‘협력 모델’의 성과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 재단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역 중심 예술과 기업 동반성장 지원사업’을 계기로 유재하음악장학회·CJ문화재단과 3자 후원결연을 맺고 ‘유재하 프로젝트’를 추진해 유망 뮤지션 지원과 유재하의 예술적 가치 확산을 이어왔다. 이러한 민간 협력 구조가 성과로 연결되면서 최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예술과 기업 동반성장 대상’에서 우수사례(재단 부문)로 선정되어 표창과 시상금 1,000만 원 수여의 결실을 거뒀다.

관악문화재단 소홍삼 관악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연초부터 공연·전시·예술교육·청년 지원 등 전 분야에서 외부 지원금과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며, 지역 문화예술의 기반을 한층 탄탄히 다지고 있다”며 “특히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유치처럼 재단 예산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수준 높은 콘텐츠를 확보하고, 민간과의 협력 모델을 확장해 주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재하 프로젝트와 같은 사례를 통해 ‘후원-예술-지역’을 잇는 구조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외부재원 확보와 협력 네트워크를 넓혀 관악의 문화 생태계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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