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론 카펜터, ‘오르간 시리즈’로 10년 만에 롯데문화재단 무대 선다

4월 7일 롯데콘서트홀서 공연

김금영 기자 2026.02.23 13:34:03

‘2026 오르간 시리즈’ 포스터 이미지. 사진=롯데문화재단

롯데문화재단은 아티스트 카메론 카펜터가 오는 4월, 10년 만에 다시 ‘2026 오르간 시리즈’로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선다고 23일 밝혔다.

카메론 카펜터는 오르간 음악을 21세기의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현대 클래식 음악의 중요한 흐름을 이끌어온 아티스트로 평가받는다. ‘종교음악’, ‘보수적인 악기’라는 이미지 대신 클래식과 영화음악, 대중음악을 넘나드는 편곡과 즉흥 연주, 그리고 강렬한 무대 매너로 오르간을 현대적 콘서트 악기로 확장해왔다.

‘살아있는 무대’를 지향하는 그는 2016년 롯데콘서트홀 개관 페스티벌 당시 한국에 방문해 즉흥연주와 재해석을 기반으로, 바흐 중심의 프로그램을 선보인 바 있다.

롯데콘서트홀 개관 10주년 기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 그는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과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이라는 음악사적 대작을 전·후반에 배치한다. 이를 통해 오르간이라는 악기의 깊이와 확장 가능성을 함께 조망할 예정이다.

공연의 전반부를 여는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음악적 건축미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꼽힌다. 카펜터는 이번 공연에서 피아노와 하프시코드를 위해 쓰인 이 작품을 오르간의 다층적 음색과 공간적 울림으로 재구성한다.

공연 후반부는 카펜터의 창작자적 면모가 강렬하게 드러나는 작품으로 분위기를 전환한다. 카펜터는 이 곡을 먼저 선보였던 지난해 필하모니 드 파리 콘서트홀과의 인터뷰에서 “전람회의 그림은 거의 다시 작곡한 것에 가깝다. 많은 부분을 새롭게 추가했다”며 자신만의 편곡 방향을 강조한 바 있다. 무소륵스키의 원곡이 지닌 극적인 상상력을 바탕으로 카펜터의 해석이 더해져 오르간의 매력이 집약된 무대를 전할 예정이다.

롯데문화재단 측은 “카펜터의 독보적인 해석과 압도적인 연주력이 더해진 이번 무대는 롯데콘서트홀 1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동시대 오르간 음악의 새로운 방향성을 가늠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연은 4월 7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