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가전 ‘원격진단’ 서비스, 글로벌 인증으로 AI 신뢰성 입증

노르웨이 인증기관 ‘넴코’ AI 트러스트 마크 국내 최초 획득…AI+ 인증 포함 품질·보안 경쟁력 확인

황수오 기자 2026.03.16 13:55:13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가전제품 원격진단’ 서비스가 글로벌 인증기관 넴코가 주관하는 ‘AI 트러스트 마크’를 국내 최초로 획득하며 인공지능 기술의 신뢰성을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자사 가전 ‘원격진단(Home Appliance Remote Management)’ 서비스가 노르웨이 기반 시험·인증 기관 넴코(Nemko)의 AI 트러스트 마크 인증을 취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인증은 AI 기술이 적용된 제품과 서비스의 데이터 거버넌스, 정보 투명성, 정확성, 사이버보안 등 국제 윤리 가이드라인과 안전 표준 준수 여부를 평가해 부여된다.

넴코는 9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글로벌 시험 인증기관으로 전 세계 150여 개국의 규격 인증을 관리하고 있다. 2024년부터 AI 시스템의 기술적 투명성과 윤리적 안정성을 검증하기 위한 AI 트러스트 마크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심사는 유럽 AI법과 ISO·IEC 42001 국제 표준 등 엄격한 규제 요건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삼성전자의 가전제품 원격진단 서비스는 개인정보 보호와 서비스 신뢰성 확보를 위한 관리 체계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해당 인증을 획득했다. 이 서비스는 가전제품의 상태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AI가 분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문 상담사가 진단과 상담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20여 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AI 기반 분석을 통해 사용자가 인지하기 어려운 제품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는 것도 특징이다. 에어컨과 냉장고의 컴프레서 및 온도 센서 데이터를 분석해 냉매 누설 가능성을 예측하는 ‘냉매 누설 예측’, 냉장고 내부 온도 변화와 냉각 패턴을 통해 미세한 도어 열림 상태를 판단하는 ‘미세 문열림 진단’, 에어컨 열교환기에 쌓이는 유분이나 먼지로 인한 성능 저하를 예측하는 ‘유분 증착 예측’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제품 고장을 사전에 관리하고 원격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유지관리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서비스는 한국표준협회의 ‘AI+ 인증’도 취득했다. AI+ 인증은 ISO·IEC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AI 제품의 소프트웨어 품질과 인공지능 경영 시스템을 평가하는 제도다. 삼성전자의 가전제품 원격진단 서비스는 AI 모델 성능, 소프트웨어 품질, 신뢰성 등 주요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주요 가전 제품군에서 총 17개의 AI+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최다 수준이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인증을 통해 삼성전자 AI 가전의 기술력뿐 아니라 윤리적 책임과 신뢰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AI 가전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보안과 신뢰성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황수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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