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 EV 급속 충전소 개소

트랙 입구 인접 위치에 N 전용 인프라 구축…아이오닉 5 N·6 N 고객 무료 충전 제공

황수오 기자 2026.03.16 13:55:50

(왼쪽부터) 잉고 뵈더 뉘르부르크링 CEO, 박준우 현대차 N매니지먼트실장(상무), 아넷 페이 현대차 독일법인 브랜드 경험 및 스포츠마케팅 팀장, 귀도 겔렌 현대 커넥티드 모빌리티 유한회사 커넥티드카 서비스 및 차징 디렉터가 ‘뉘르부르크링 N 급속 충전소’ 개소식에서 기념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가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 전기차 급속 충전소를 구축하며 고성능 전기차 인프라 확대에 나섰다.

현대차는 14일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에서 고성능 브랜드 ‘현대 N’의 전기차 충전 시설 ‘뉘르부르크링 N 급속 충전소’를 개소했다고 16일 밝혔다.

뉘르부르크링은 ‘녹색 지옥(The Green Hell)’으로 불릴 만큼 혹독한 주행 환경을 갖춘 서킷으로 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의 성지로 꼽힌다. 현대차는 일반 고객이 트랙 주행을 위해 진입하는 ‘투어리스트 드라이브’ 입구 인근 주차장에 이번 충전소를 설치했다.

고성능 전기차가 트랙에서 성능을 충분히 발휘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고속 충전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이번 충전소 구축으로 전기차 운전자는 서킷 입구에서 충전을 마친 뒤 곧바로 트랙 주행을 시작할 수 있어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달부터 방문객을 대상으로 충전소를 시범 운영한다. 브랜드와 관계없이 모든 전기차 이용자가 충전할 수 있으며, 충전 서비스 안정화 이후 4월부터는 ‘차지 마이현대’ 앱을 사용하는 유럽 지역 아이오닉 5 N과 아이오닉 6 N 고객에게 무료 충전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충전소는 올해부터 2035년까지 약 10년 동안 운영된다.

충전소는 직류 급속 충전기 2기로 구성됐으며, 충전기 1대당 최대 2대씩 총 4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최대 400kW 출력의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E-GMP 기반의 아이오닉 5 N과 아이오닉 6 N은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통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18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고성능 브랜드 현대 N의 ‘모두를 위한 고성능’ 전략에 맞춰 전기차 시대에도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2023년 아이오닉 5 N 출시와 함께 강원 인제스피디움 서킷에 첫 N 급속 충전소를 구축했다. 이곳에서는 아이오닉 5 N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26년 상반기에는 아이오닉 6 N 고객에게도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뉘르부르크링 충전소는 두 번째 N 전용 충전 인프라다.

박준우 현대차 N매니지먼트실장은 “아이오닉 5 N과 아이오닉 6 N을 통해 고성능 전기차의 가능성을 입증한 데 이어 트랙에서도 고성능 경험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충전소를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전동화 시대에도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고성능 전기차 생태계 확장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황수오 기자>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