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문화재단, 국내 최초 발달 장애 예술인 주역 전막 오페라 '달팽이들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발달장애 예술단 ‘마음소리예술단’ 의 순수하고 열정적인 무대, 국내 최초 발달장애 예술인 주역 전막 오페라

안용호 기자 2026.03.24 16:15:33

포스터_달팽이들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이미지=마포문화재단

서울 마포문화재단(대표이사 고영근)은 오는 4월 23일(목) 단 하루,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2026 배리어프리(Barrier-free) 기획공연 <달팽이들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개최한다. 따뜻한 봄날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할 이번 공연은 국내 최초로 발달장애 예술인이 주역으로 나서는 전막 오페라로,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무대로 마련된다.

이번 공연은 발달장애인의 예술적 기량 향상과 사회성 함양을 위해 설립된 전문 예술단체 마음소리예술단과 제이에스오페라단이 함께 만들어가는 특별한 무대이다. 작품은 1786년 초연 당시 귀족의 횡포에 맞서 인간의 존엄을 유쾌하면서도 날카롭게 그려낸 모차르트의 대표 희극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을 바탕으로,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특성과 감성에 맞게 새롭게 재구성했다.

특히 주인공 ‘수잔나’를 시각장애인으로 각색해 더욱 깊은 울림을 전한다. 차가운 세상의 편견 속에서도 사랑과 존엄을 지켜내는 수잔나의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진심 어린 공감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원작의 줄거리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간결하게 다듬었으며, 음악과 몸짓을 통해 감정이 더욱 직접적으로 전달되도록 연출했다. 또한 스토리텔러 이채현의 해설이 더해져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도 보다 친근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무대에서는 ‘나리께서 춤추시길 원하신다면(Se vuol ballare)’, ‘사랑의 괴로움 아는 그대들(Voi che sapete)’ 등 널리 사랑받는 아리아와 중창 13곡이 70분간 이어진다. 피가로 역에는 주대범, 이태건, 수잔나 역에는 정유진이 출연하며, 발달장애 예술인과 전문 성악가들이 한 무대에서 조화를 이루며 경계를 허무는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마포문화재단 고영근 대표이사는 “배리어프리 공연은 장애와 비장애 구분 없이 모든 관객이 함께 웃고 감동할 수 있는 예술 현장” 이라며 “예술이야말로 편견과 벽을 허무는 가장 아름다운 언어임을 보여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달팽이들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은 전석 무료 공연으로 별도의 예매 절차 없이 공연 당일 현장 선착순 입장으로 관람 할 수 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마포문화재단 누리집 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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