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 GT, 독일 평가서 볼보 EX90 제쳤다

아우토빌트 비교 평가 승리…성능·공간·경제성 모두 앞서

황수오 기자 2026.03.25 11:56:24

기아 EV9 GT. 사진=기아
 

기아의 플래그십 전동화 SUV EV9 GT가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Auto Bild)의 비교 평가에서 볼보 EX90을 제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25일 기아에 따르면, 아우토빌트가 최근 실시한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EV9 GT는 총점 583점을 기록하며 EX90(565점)을 18점 차로 앞섰다. 이번 평가는 바디,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커넥티비티, 친환경성, 경제성 등 7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비교한 결과다.

특히 EV9 GT는 공간 활용성과 파워트레인, 경제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확보하며 격차를 벌렸다. 아우토빌트는 “트렁크 공간에서 EV9이 확실히 앞선다”며 최대 2393리터에 달하는 적재 공간과 박스형 구조의 효율성을 강점으로 꼽았다. 프렁크 구성 역시 실용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고성능 모델의 핵심인 파워트레인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EV9 GT는 최고출력 508마력과 800V 고전압 시스템 기반 초급속 충전 기술을 앞세워 97점을 기록하며 EX90을 앞질렀다.

경제성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EV9 GT는 가격 경쟁력과 보증 조건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62점을 기록, EX90(45점) 대비 17점 차로 앞섰다. 프리미엄 브랜드 모델을 상대로 성능과 가치 모두에서 우위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아는 앞서 진행된 비교 평가에서도 EV9 GT 라인 모델이 동일 차량과의 경쟁에서 승리를 거둔 바 있어, 유럽 시장에서의 상품성이 재차 입증됐다는 평가다.

기아 관계자는 “EV9 GT는 고성능과 프리미엄 가치를 동시에 구현한 전동화 모델”이라며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EV9은 ‘2024 세계 올해의 자동차(World Car of the Year)’와 ‘2024 북미 올해의 차(NACTOY)’ 유틸리티 부문을 수상하는 등 디자인과 성능, 안전성 전반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문화경제 황수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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