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는 디지털 아트 플랫폼 ‘현대카드 MoMA 디지털 월’에서 선보인 작품이 유럽으로 확대 전시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독일 ZKM(Center for Art and Media Karlsruhe)에서 전시되는 작품은 미국 AI 시각 예술가 사샤 스타일스의 ‘살아있는 시(A Living Poem)’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울과 뉴욕의 ‘현대카드 디지털 월’에서 공개된 바 있다.
‘현대카드 디지털 월’은 현대카드와 뉴욕현대미술관(MoMA)이 협업해 서울 여의도 현대카드 본사와 뉴욕 MoMA 1층 ‘아그네스 군트 가든 로비’에 설치한 대형 디지털 스크린으로, 별도의 입장권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개방형 전시 공간이다.
‘살아있는 시’는 인간의 상상력과 컴퓨터 알고리즘이 결합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디지털 시를 구현한 작품으로, ZKM이 뉴욕 전시를 직접 확인한 뒤 작품성과 확장성을 높이 평가해 이번 전시가 성사됐다.
이번 전시는 현대카드와 MoMA 협업 콘텐츠가 한국과 미국을 넘어 유럽으로 확장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카드는 그동안 라파엘 로젠달, 페기 와일 등 글로벌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디지털 월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개해왔다.
전시가 열리는 ZKM은 독일 카를스루에에 위치한 세계적인 미디어 아트 기관으로, ‘디지털 시대의 바우하우스’로 불리는 대표적 문화 공간이다.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중시하는 기관으로, 현대카드의 아트 철학과도 접점을 이루고 있다는 평가다.
‘살아있는 시’는 ZKM의 ‘THE SCREEN’ 개관 프로그램 중 하나인 ‘Three Positions on AI and Art’ 프로젝트를 통해 다음달 12일까지 약 2주간 ZKM 1층 아트리움8 대형 LED 스크린에서 전시된다.
알리스테어 허드슨 ZKM 예술·과학 총괄 디렉터는 “이번 작품은 작가의 문화적 배경과 미디어 아트 속 여성의 역사까지 담고 있다”며 “현대카드와 MoMA, 그리고 글로벌 아티스트들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디지털 월을 통해 선보인 작품이 유럽까지 확장되며 글로벌 디지털 아트 경험의 폭을 넓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새로운 문화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