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無人매장 범죄에 ‘AI 보안솔루션’ 도입 급물살

에스원, AI CCTV로 이상 행동 실시간 감지… 점주에 알림 제공

김응구 기자 2026.03.30 17:37:32

에스원 직원이 무인 매장에 설치된 AI CCTV의 작동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에스원
 

무인 매장이 범죄의 타깃이 되면서 단순 폐쇄회로(CC)TV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늘고 있다. CCTV는 사고 장면을 녹화하는 데 그쳐 범행이 벌어지는 순간 막거나 제지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CCTV를 여러 대 설치해도 녹화에 그치는 시스템으론 이 같은 피해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

에스원의 무인 매장 전용 AI 보안솔루션은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매장 내 난동이나 장시간 체류 등 이상 행동을 AI가 실시간 감지해 관제센터에 전달하고, 점주 스마트폰에 실시간 알림을 전송한다. 범행 징후를 AI가 먼저 포착하고 사람이 판단·대응하는 구조다.

우선, AI CCTV가 이상 행동을 감지하면 AI가 관제센터에 자동으로 신호를 전송, 관제 요원이 매장 스피커로 경고 방송을 송출해 범행 중단을 유도하고, 상황이 해소되지 않으면 보안요원이 현장에 출동한다.

실제로 심야에 10대 네 명이 무인 매장 지폐교환기를 파손하고 현금을 훔쳐 달아난 사건에서, AI CCTV가 기물 파손을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영상을 전송, 에스원 보안요원이 즉각 출동해 현장에서 범죄자 한 명을 확보해 경찰에 인계했다.

에스원은 무인 매장 키오스크와 교환기에 전용 감지기를 제공한다. 파손이나 이상 충격이 발생하면 관제센터에 즉시 신호가 전달되며, 잠금장치가 훼손되더라도 곧바로 경고 방송과 긴급 출동이 연계돼 추가 피해를 줄이는 구조다.

실제 경기 지역의 한 무인 매장에서 심야에 10대 두 명이 드라이버로 동전교환기를 파손하려는 시도가 전용 감지기에 포착됐다. 알람이 울리자 범인들은 교환기를 열지 못한 채 범행을 중단하고 매장에 숨었지만 출동한 보안요원에 의해 경찰에 인계됐다.

경기도 파주의 한 무인 매장에선 얼굴을 가린 여성 3인조가 반복적으로 상품을 훔쳤지만, 1년이 넘도록 검거되지 않았다. 절도가 반복되면서 누적 피해가 수백만 원에 달했으나 범인이 잡히지 않아 배상 절차조차 밟을 수 없었고, 점주는 결국 폐업을 결정했다.

이 사례처럼 도난 피해를 당하고도 소송 비용과 시간 부담으로 보상을 포기하거나 범인을 잡지 못해 배상 절차조차 할 수 없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에스원은 점주가 직접 범인을 찾거나 사진을 공개하는 법적 위험을 감수하지 않도록, 도난이나 파손 발생 시 최대 1000만원 한도 내에서 보상 서비스를 제공한다. 피해가 발생하면 수리 비용과 손실을 보전받을 수 있는 만큼 점주의 운영 부담이 줄어든다.

에스원 관계자는 “단순 녹화형 CCTV만으로는 무인 매장 범죄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기존 CCTV 고객들이 AI CCTV 기반 솔루션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점주들이 범죄 불안 없이 매장 운영에 전념하도록 무인 매장 전용 AI 보안솔루션 보급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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