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한국건설기술硏, 첨단 인프라 기술개발 위해 손잡아

소프트웨어 중심 미래 도로체계, 하이퍼루프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 협력키로

김응구 기자 2026.04.07 10:47:27

김재영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왼쪽)과 박선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6일 경기도 고양특례시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국제회의실에서 ‘건설기술 발전 및 산업 고도화를 위한 상호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건설·교통 등 인프라 분야 기술력 강화와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재영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과 박선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KICT는 국내 유일의 건설·국토 관리 분야 연구를 수행하는 정부 출연 연구기관이다. 전문 연구기관의 원천기술과 민간 건설사의 현장 실증 역량이 결합한 만큼, 관련 분야의 실질적 성과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과 KICT는 전략적으로 △소프트웨어 중심의 미래 도로체계(SDR) 전환 △하이퍼루프(Hyperloop) 인프라 기술개발 및 실증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포괄적으로 △지반·교량·터널·지하공간 및 첨단재료 분야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환경·건축 기술 △건설 로보틱스 및 스마트건설 기술 △홍수·가뭄 등 수재해 대응 기술까지 공동 연구를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현대건설은 자사가 보유한 인프라·건축·스마트건설 등 핵심 사업 전반의 기술 경쟁력과 상품 완성도를 동시에 높여나갈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가장 먼저 사전 연구에 돌입하는 분야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미래 도로체계’다. SDR은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실시간 도로 상황을 제어하고 최적화하는 차세대 교통 시스템이다. 양사는 교통 운영 시뮬레이션, 스마트 도로 관리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기반의 효율화된 지능형 도로 운영 모델을 개발한다.

또 ‘꿈의 열차’로 불리는 하이퍼루프 관련 인프라 개발도 추진될 전망이다. 하이퍼루프는 대형 진공 튜브 내 자기부상 고속열차를 상업용 항공기보다 빠른 시속 1000㎞ 이상으로 운행하는 미래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현대건설은 KICT와 함께 관련 인프라 기술을 개발해, 초고속 교통 인프라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자율주행 차량 운행 확대와 스마트시티 조성 등 사회적 변화에 따라 관련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차세대 모빌리티 인프라 기술의 선제 확보는 물론 기존 핵심 상품의 기술적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려, 차세대 건설기술 상용화와 대한민국 건설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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