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주박물관 개관 80년 맞이... 웅진백제문화와 충청남도 역사문화 중심기관으로 자리매김

일제강점기 공주 지역 웅진백제 문화 보존하고자 설립된 ‘공주고적보존회’와 ‘공주사적현창회’의 전시관 모태로 1946년 4월 1일 국립박물관 공주분관으로 개관

안용호 기자 2026.04.08 14:07:12

현재 국립공주박물관. 사진=국립공주박물관

국립공주박물관(관장 최장열)이 지난 1일, 개관 80주년을 맞이했다. 국립공주박물관은 일제강점기 공주 지역의 웅진백제 문화를 보존하고자 설립된 ‘공주고적보존회’와 ‘공주사적현창회’의 전시관을 모태로 하여 1946년 4월 1일 국립박물관 공주분관으로 개관했다.

개관 이후 웅진백제와 충청남도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다양한 활동을 수행해 왔고, 1971년 무령왕릉 발굴로 출토된 5,200여 점의 출토품의 전시와 조사·연구를 위해 1973년 10월 12일 공주시 중동에 새롭게 건물을 신축하여 개관했다(현 충남역사박물관). 이후 소장품이 증가하고 충남 지역의 새로운 역사문화자료들이 추가됨에 따라 공주시 웅진동에 기존보다 7배 규모(1,649㎡→12,546㎡)로 확장하여 2004년 5월 14일 이전 개관했다. 신축 박물관은 전시 공간 확장과 함께 교육 공간, 휴게공간, 문화 공연 공간을 대폭 늘려 지역문화기관의 역할을 확대했고, 2021년에는 충청권역 국가귀속문화유산의 보존·관리를 위한 충청권역수장고(5,768㎡)를 신축·개관하여 지역문화를 보존·조명하는 역사문화기관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국립공주박물관 선화당 건물(1946년). 사진=국립공주박물관
. 1973년 국립공주박물관. 사진=국립공주박물관

국립공주박물관은 지난 80년 동안 특별전시 64회, 학술조사 54회, 교육프로그램 450여종을 진행하여 웅진백제와 충청남도 문화유산의 조사, 연구, 보존 및 향유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역 박물관, 미술관 등 유관기관과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2026년 9월에는 계룡산의 자연 및 역사문화적 가치를 조명하는 “한국의 영산, 계룡산(가제)”특별전 등 백제역사와 지역문화를 조명하는 다양한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1946년 개관 당시 수백 점에 불과했던 소장품은 무령왕릉 출토품을 비롯해 319,653점으로 늘었고, 충청권역수장고에는 국립공주박물관 소장품 외 64,301점을 보관하고 있다(2026년 4월 1일 현재). 관람객은 2004년 이전개관 이후 10년만인 2024년 10월 천만명을 달성했고, 2026년 4월 현재 천백만명을 넘어섰다. 연 관람객은 80만을 웃돌아(2025년 868,555명) 국립중앙박물관 소속관 중 3번째에 자리하고 있다(영국 미술 전문 매체 아트뉴스페이퍼(The Art Newspaper) 발표 ‘2025년 세계 박물관 관람객 조사’세계 89위). 2030년에는 현 전시동 앞쪽에 무령왕릉과 웅진백제문화를 어린이들이 더욱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어린이박물관(3,030㎡)을 개관하여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충청권역수장고 전경. 사진=국립공주박물관

최장열 관장은 “국립공주박물관이 충청남도 지역의 역사·문화의 보존과 함께 지역 문화의 발전을 이끄는 중심기관으로, 더 많은 시민이 자유로운 체험과 문화 향유를 함께할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립공주박물관은 4월 4일(토)부터 한달 동안 개관 80주년을 맞이하여 매주 주말, 박물관 로비에서 지역 예술인 80인과 함께 릴레이 콘서트를 진행 중이다. 박물관을 찾아주신 관람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이번 공연은 4월 11일(토) 민요자매 및 재민네의 국악공연으로 이어지며, 4월 18일(토) 최선무용단을 거쳐, 4월 25일(토) 충남공주시연정국악단의 피날레 공연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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