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미·이란戰으로 어려운 중소협력사 지원 나서

에틸렌·도료 원료 등 핵심 원재료 확보 후 협력사에 공급

김응구 기자 2026.04.08 14:07:48

HD현대가 미국·이란 전쟁으로 원재료 수급이나 비용 부담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 지원에 나선다.

HD현대는 중소 협력사들의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고 경영안정을 돕기 위해 선박 건조 핵심 원재료인 에틸렌·도료 원료 등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먼저, 석유화학 기반 원재료의 공급 불안이 커지고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도 확대됨에 따라 정유·석유화학 계열사를 통해 주 원재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협력사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선박 강재 절단에 사용하는 에틸렌의 경우 HD현대케미칼을 통해 2000t(톤)을 수급, 협력사에서 요청하면 5월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HD현대오일뱅크를 통해 도료의 핵심 원료인 자일렌 등을 협력사에 공급하는 방안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협력사의 경영안정을 위한 금융 지원도 펼친다. 정책금융과 연계해 조선, 건설기계, 전력기기를 비롯한 사업의 관련 협력사에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4000억원 규모로 올 초 조성한 ‘수출공급망 강화 보증상품’은 협력사가 담보 없이도 자금을 융통할 수 있어 원재료 확보 등을 위한 유동성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달 중 첫 협력사 지원이 이뤄지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다.

이 밖에도 협력사별 경영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필요 시 추가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HD현대 관계자는 “대외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협력사들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며 “핵심 원재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금융 지원을 병행해 협력사들이 생산 활동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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