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ST1’ 기반 폐기물 스마트 수거 시연…성북구서 실증사업 착수

친환경 수거차·착용 로봇 결합해 작업 효율·안전성 강화, 10월까지 사업화 검증

황수오 기자 2026.04.09 09:35:59

ST1 덤핑형 스마트 수거차에서 폐기물을 하역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가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ST1’을 활용한 폐기물 스마트 수거 시연을 통해 친환경 도시 관리 솔루션 확장에 나섰다.

현대차는 8일 서울 성북구 서울특별시민방위교육장에서 오기용 현대차 국내CV사업실장 상무를 비롯해 서울시,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성북구청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수거 시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ST1’ 기반 스마트 수거차 2종(덤핑형, 무빙플로어형)을 활용해 재활용품 수거, 적재, 운반 전 과정을 시연했다. 덤핑형은 슬라이딩 방식 측면문과 낮은 지상고를 적용해 작업자가 차량 옆에서 손쉽게 적재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간단한 조작으로 하역이 가능하다.

무빙플로어형은 적재함 바닥이 전후로 이동하는 구조를 갖춰 작업자가 차량에 오르지 않고도 상·하차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협소한 공간에서도 대형 폐기물 처리가 용이해 작업 편의성을 높였다.

현대차는 작업자가 착용하는 산업용 로봇 ‘엑스블 숄더’도 함께 공개했다. 해당 장비는 어깨 근력을 보조해 근골격계 부담을 줄이는 기술로, 반복적인 적재 작업에서 작업자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친환경 전동화 차량을 활용한 수거 방식은 매연과 소음을 줄여 주거 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상 플랫폼 구조는 잦은 승하차가 필요한 작업자의 피로도를 낮추고, 스마트 수거 시스템은 운영 효율 향상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현대차가 지난해 10월 성북구와 체결한 ‘친환경 차량 기반 재활용품 스마트 수거 시범사업’의 일환이다.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체와 차량 특장, 솔루션 기업 등과의 협력을 통해 추진됐다.

현대차는 10월까지 6개월간 성북구 일대에서 실증사업을 진행하며, 이후 정식 사업화와 적용 지역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친환경 스마트 수거차 도입으로 도시 환경 개선과 주민 만족도 향상,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PBV 개발을 통해 맞춤형 비즈니스 솔루션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황수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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