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CPU·NPU 결합 AI 서버 개발…데이터센터 경쟁력 강화

Arm·리벨리온과 협력…저전력·고효율 추론 인프라로 패러다임 전환 대응

황수오 기자 2026.04.10 10:45:57

AI 추론 서버 설루션 개발 협력 구조 인포그래픽.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글로벌 반도체 기업 Arm,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손잡고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SK텔레콤은 9일 Arm, 리벨리온과 ‘CPU+NPU’ 기반 AI 서버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AI 산업의 중심이 학습에서 실제 서비스 단계인 ‘추론’으로 이동하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3사는 Arm의 ‘Arm AGI CPU’와 리벨리온의 NPU ‘리벨카드’를 결합한 서버를 개발해 AI 추론 성능을 높이고, SK텔레콤의 AI 데이터센터에서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AI 추론은 24시간 지속 운영되는 특성상 전력 효율과 비용 경쟁력이 핵심 요소로 꼽힌다. 기존 GPU 중심 구조는 높은 성능에도 불구하고 전력 소모가 커 대규모 서비스 운영에 부담이 있었다.

이에 CPU와 NPU를 결합한 이종 컴퓨팅 구조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CPU는 데이터 처리와 시스템 제어를 담당하고, NPU는 AI 연산을 전담해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Arm AGI CPU는 데이터센터용으로 설계된 프로세서로 AI 추론에 최적화됐으며, 리벨리온의 리벨카드는 대규모 AI 연산에 특화된 NPU다. 두 기술을 결합하면 전력 효율을 높이면서도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해당 솔루션을 자사 AI 데이터센터에 적용해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하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A.X K1’ 운영에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AI 인프라와 모델을 결합한 통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AI 데이터센터 구조를 GPU 중심에서 추론 최적화 구조로 전환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신 SK텔레콤 AI사업개발 담당은 “추론 특화 인프라와 자체 AI 모델을 결합한 풀 패키지 제공으로 데이터센터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Arm과 리벨리온 역시 이번 협력을 통해 차세대 AI 인프라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문화경제 황수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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