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공모액 567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 2,241억 원 전망…북미·유럽 시장 확대 전략

티엠씨 로고. 사진=티엠씨

산업용 특수케이블 전문기업 티엠씨(대표 지영완)가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8,000원~9,300원) 상단인 9,300원으로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모가 기준 총 공모금액은 567억 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2,241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수요예측에는 총 2,136개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32억 21백만주를 신청하며 경쟁률 960대 1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의 99.7%가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공모 의무보유확약 참여 비율은 58.2%로, 기관 투자자들의 높은 신뢰도 확인됐다.

티엠씨는 공모 자금을 북미 시장을 목표로 한 제품 생산 역량 확대에 투자할 계획이다. BEAD 프로그램, 데이터센터 시장, MASGA 프로젝트를 통해 함정용 케이블 및 광통신 케이블 분야에서 북미 주요 사업에 본격 참여하며, 현지 생산으로 납기를 단축하고 미국 대형 광케이블 기업과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유럽에서는 Hexatronic과 협업해 공공망 및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진입을 추진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티엠씨가 APEC 정상회담에서 구체화된 미국의 3대 정책 핵심 수혜를 선점할 수 있는 점을 높게 평가한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티엠씨 지영완 대표는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티엠씨의 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해 주신 데 감사드린다”며, “미국 현지 공장 보유로 관세 부담 없이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원전용 케이블, 함정용 케이블, 광통신 케이블까지 글로벌 시장 전방위 공략을 통해 특수케이블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청약은 오는 3~4일 양일간 진행되며, 8일 납입 후 12월 중 상장 예정이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