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말차는 여러 셀러브리티들의 인증사진과 더해져 ‘힙하면서도 건강한 이미지’로 젊은 층 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기업 ‘뉴엔AI’에 따르면, 올해(1~10월) 연간 온라인 내 ‘말차’ 키워드 언급량은 약 83만 건으로, 전년 동기(49만 건) 대비 약 67% 증가하며 식음료는 물론 패션과 뷰티 업계까지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또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치에 따르면 전 세계 말차 시장 규모는 지난해 47억 달러(약 6조 8000억 원)에서 매년 연평균 8.3%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2030년에는 74억 달러(약 10조 8000억 원) 규모에 이를 전망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계속되는 말차코어 열풍 속 관련 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농심은 베이커리 스낵 ‘빵부장’ 시리즈의 신제품 ‘빵부장 말차빵’을 오는 15일 출시한다. 기존 빵부장 소금빵, 초코빵 등 히트작에 이어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이다.
빵부장 말차빵은 국산 제주 말차 파우더를 사용했다. 빵부장 시리즈 특유의 크루아상 모양에 말차와 우유를 조합한 제품으로, 인기 음료인 ‘말차 라떼’의 맛을 스낵으로 구현했다. 농심 빵부장 말차빵은 오는 15일부터 전국 유통점 및 이커머스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식재료인 말차를 베이커리 스낵으로 재해석했다”며, “빵부장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말차의 깊은 매력을 즐겨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말차라떼를 RTD(Ready To Drink) 컵음료로 즐겨볼 수 있는 ‘세븐셀렉트 말차딸기라떼’와 ‘세븐셀렉트 말차라떼’를 새롭게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지난달 말차 관련 상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10배가량 증가한 수치를 보였으며, 운영 상품 수도 약 6.5배까지 성장했다. 특히 지난 10월 출시한 말차하이볼이 2주 만에 20만 캔 판매를 돌파하기도 했다.
세븐일레븐은 이처럼 말차 맛이 스테디한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을뿐 아니라 딸기나 망고, 블루베리 등 달콤한 과일과 조합해 제3의 맛을 추구하는 트렌드로까지 확산됨에 따라 말차에 딸기 맛을 더한 세븐셀렉트 말차딸기라떼를 새롭게 선보였다. 겨울 시즌을 대표하는 딸기가 말차의 쌉쌀한 맛과 조화를 이룬다는 점에서 기획됐다.
말차딸기라떼는 국내산 원유가 50% 함유돼 있으며, 국내산 말차가루, 딸기농축액 등으로 구성됐다. 최근 젊은 여성층에서 클린걸코어(청순함과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정체성)나 발레코어(분홍색 시폰, 리본 등의 발레웨어 요소를 일상에 접목) 등이 유행함에 따라 패키징 역시 분홍빛 색감에 초록색 포인트를 더해 이러한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깔끔한 말차 맛을 단독으로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한 세븐셀렉트 말차라떼도 함께 출시됐다. 국내산 원유와 말차가루를 더했다. 세븐일레븐은 말차라떼 시리즈 출시를 기념해 관련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2종 중 1종 구매 시 2+1행사를 상시 진행하며 교차 선택도 가능하다.
김현정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유음료담당 MD는 “말차 열풍이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다양한 제3의 파생메뉴들에 대한 니즈도 올라가고 있다”며 “말차가 하나의 취향 문화로 자리 잡음에 따라 공급이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최대한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볼 수 있도록 프리미엄 말차음료를 공들여 선보였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