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300만 원 패딩 10만 원대 판매 소식에 네티즌 격한 반응

네티즌 “300만 원 짜리 10만원에 팔면 10만원 짜리 패딩 아닌가?”

안용호 기자 2021.09.16 15:08:22

‘화이트 마운티니어링’과 협업한 유니클로의 2021 Fall/Winter Collection.
사진 = 유니클로 홈페이지 캡처

유니클로가 일본 고가 디자이너 브랜드 ‘화이트 마운티니어링’과 협업한 2021 Fall/Winter Collection을 선보인다.

16일 한국경제매일경제는 각각 ‘300만 원 패딩, 유니클로서 10만 원에?...NO재팬 지울까’, ‘300만 원 패딩을 10만 원 대에...NO재팬 타격 유니클로, 파격 한정판으로 또 흥행?’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해당 소식을 전했다.

유니클로가 협업한 ‘화이트 마운티니어링’의 겨울 패딩 가격은 300만 원 대. 이 브랜드는 Tama Art 대학의 섬유디자인 학과를 졸업하고, 2016년부터 파리 패션 위크에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는 아이자와 요스케(Yosuke Aizawa)가 설립했다.

그런데 이번 ‘화이트 마운티니어링’ 협업 컬렉션 소식을 두고 차가운 반응이 나오고 있다. 16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에는 “300만 원짜리 10만 원에 팔면 10만 원짜리 패딩 아닌가?”,“유니클로에 300만 원짜리가 있나”,“손해 보면서 부활을 노리는 건지”, “원가가 저 정도인지”, “남으니까 팔겠지” 등 댓글이 달렸다.

유니클로가 이번에 협업한 '화이트 마운티니어링'은 일본 고가 디자이너 브랜드이다. 사진 = 유니클로 인스타그램 캡처 

고객들 사이에서 ‘NO재팬’의 앙금이 아직 가시지 않은 분위기이지만 판매 결과는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지난해 말 유니클로는 해외 유명 브랜드 ‘질샌더’와 협업한 컬렉션을 출시한 바 있다. 이때 출시 첫날부터 유니클로 매장에 긴 줄이 서고 온 오프라인 모두 품절 대란 현상을 보인 바 있다.

유니클로가 SPA 브랜드의 특성을 살려 합리적이면서도 가치 있는 상품을 내놓는다면 이번 컬렉션이 ‘NO재팬’을 지우고 국내 시장에서 다시 재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유니클로 글로벌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은 지난 7월 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3월~5월) 한국을 포함한 유니클로 본사 패스트리테일링의 해외 매출이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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