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친환경 혐기성 소화조 설치로 이산화탄소 4020톤 절감

강동원 기자 2021.10.13 10:59:17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이 혐기성 소화조 설치로 402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거뒀다. 사진 =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는 친환경 폐수처리 설비 도입으로 강원공장에서 402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친환경 생산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2019년 강원공장 내 폐수처리 설비를 ‘혐기성 소화조(IC Reactor)’로 교체했다. 혐기성 소화조는 맥주를 생산할 때 배출되는 부산물과 폐수를 미생물을 이용해 정화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보일러 등의 연료로 재사용해 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 친환경 폐수처리 시스템이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강원공장은 혐기성 소화조 도입 후 2년간 ▲폐수처리효율이 기존 55%에서 87%로 향상 ▲발생하는 폐기물 40% 이상 감소 ▲정화 과정 중 발생하는 바이오 가스량 3배 증가하며 총 402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거뒀다.

특히, 혐기성 소화조 운영의 핵심인 미생물을 철저하게 관리한 결과 양질의 미생물을 추가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를 필요한 사업장에 분양, 판매해 안정적인 친환경 폐수처리 환경을 구축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실제로 전주공장은 6년간 2700톤, 강원공장은 올해만 400톤의 미생물을 판매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1992년 맥주 공장에 폐수처리를 위한 소화조를 설치하고 환경을 고려한 생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설비를 교체하며 폐수처리 능력을 향상시켰다. 특히, 2009년 맥주 업계 최초로 혐기성 소화조를 전주공장에 도입해 폐수처리효율을 매년 60% 이상 개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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