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sns에 강추한 필독서, 왜 화제일까?

송길영 하이브컴퍼니 부사장의 베스트셀러 ‘그냥 하지 말라’... 정용진 부회장이 밑줄 쫙~ 그은 책 속 문구는...

안용호 기자 2021.11.19 14:39:03

사진= 정용진 부회장 sns 캡처

지난 16일 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책 한 권을 추천했다.

평소 일상 위주의 가벼운 게시물을 올려왔던 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오랜만에 서평 커뮤니티 같은 진지한 댓글들이 달리며 뜨거워졌다.

정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책 표지, 책 속 문구를 찍은 사진과 함께 “#송길영 저 #그냥 하지 말라 AI 데이터가 지배하는 미래에 우리가 읽어야 할 필독서임 #강추”라는 글을 적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지배 안 당할 거임. 인간성을 간직할 거임. 사랑하고 이해하며 살아갈 거임”, “조금은 두려운 미래, 그러나 가슴 콩닥콩닥인 것도 사실입니다. 새로운 도전... 숨거나 앞장서거나”,“데이터가 지배하는 미래에 우리가 읽어야 할 필독서임”,“꼭 읽어보겠습니다”,“직원들 과제 나가는 거예요, 형?” 등 댓글을 달며 추천 도서에 큰 관심을 보였다.

사진=정용진 부회장 sns 캡처

‘그냥 하지 말라’는 송길영 하이브컴퍼니 부사장의 저서로 지난 10월 초 출간되었으며 현재 국내도서 베스트셀러 5위(18일 예스24 기준)를 기록하며 독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정 부회장은 왜 빅데이터 전문가의 책을 추천했을까?

책에서 저자는 대한민국 최고의 데이터 분석가로서 20여 년간 분석해온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사람들의 일상과 생각의 변화를 추적한다. 책은 일하는 방식, 관계 맺는 방식, 삶의 방식 등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급격히 달라지고 있는 세상을 조망한다.

실리콘밸리의 최첨단 기업에서나 있을 법했던 재택근무가 기업의 일상처럼 정착됐고, 학생은 당연히 학교에 가야 한다는 통념도 무너졌고, 급진적 주장으로 여겨졌던 기본소득도 ‘재난지원금’이라는 이름으로 실험되고 있다. 저자는 한참의 사회적 논쟁을 거쳐야 실현될 것 같던 의제들이 코로나19로 확 당겨졌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렇게 빨라지는 변화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 사람들은 무엇을 원하고 어디에 돈을 쓰게 될지, 기업은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혁신해야 할지, 개인은 어떻게 해야 변화에 휩쓸리지 않고 자존감을 지키며 삶의 주도권을 키워갈 수 있을지에 대한 해답을 고민한다.

책 내용 중 정용진 부회장은 “미래 인간의 업은 콘텐츠 크리에이터거나 플랫폼 프로바이더거나”라는 문장이 적힌 페이지를 촬영해 SNS에 올렸다. 미래 세상에서 개인은 더 이상 콘텐츠 유저나 플랫폼 유저가 아니며 삶의 주도권을 지키고 키워 나가는 ‘주체’라는 저자의 생각에 정 부회장의 공감이 얹힌다.

사진=정용진 부회장 sns 캡처

정용진 부회장 송길영 저자와 6년 전부터 인연, 책 속 글귀 사진으로 공감 인증

이 책의 저자 송길영 씨가 부사장으로 재직중인 ㈜바이브컴퍼니(구 다음소프트)는 소비자의 온라인 의견을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정보로 전환하는 데 특화된 기업이다. 텍스트 마이닝, 대규모 정보탐색과 자연어 처리 등 수십억 개의 소셜미디어 글들이 담고 있는 소비자의 의견을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하여 자동으로 분석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자신을 ‘마음을 캐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는 저자는 수많은 사람들의 일상적 기록이 담겨 있는 소셜 빅데이터에서 인간의 마음을 읽고 해석하는 일을 20년 가까이 해오고 있다. 나아가 여기에서 얻은 다양한 이해를 여러 영역에 전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정용진 부회장과 송길영 저자의 인연은 5~6년 전부터 이어져 왔다.

2016년 전국 9개 대학에서 진행한 신세계그룹의 ‘2016 지식향연’의 강연자로 당시 다음소프트 부사장이었던 송길영 씨가 참여한 바 있다. '지식향연'은 신세계그룹의 미래 예비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인문학 중흥사업으로, 2014년 처음 시작한 이래 매년 1만 명 이상의 대학생들이 참여해 인문학의 가치와 중요성을 재인식시켰다.

평소 현대사회에서 인문학의 가치를 강조해온 정용진 부회장은 '지식향연'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두 차례 직접 강연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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