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도 울고 갈 임인년의 날벼락, 2022년 자동차 가격 이래서 올라간다

반도체 품귀, 자동차 강판 가격 인상, 전기차 보조금 감소까지... 신차 구입 예정자 스트레스 UP!

유재기 기자 2021.12.07 15:43:12

사진=연합뉴스

지난 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이 자동차 강판 가격을 t당 12만 원 정도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올 상반기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가격으로 이에 따라 자동차 가격 인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포스코 역시 비슷한 가격 인상이 예고되며 자동차 구입을 앞둔 이들에게 충격을 안기고 있다. 


자동차 가격 인상은 철강 가격 상승 탓만은 아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차량용 반도체 부족과 원자재 상승이 제조 원가에 큰 영향을 끼쳤다. 같은 날,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자동차 가격 상승 현상 분석’ 보고서를 통해 세계적으로 2019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자동차 가격 인상을 언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미국 신차 평균 거래가격은 4만 5000달러로 지난해 대비 약 12% 상승했다. 중고차 매물 평균 가격도 지난해보다 29% 상승한 2만 9000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가 귀해지며 국내 5대 자동차 회사(현대 기아자동차, 르노삼성, 한국GM,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기준 전년 동기(67만 4725대) 대비 15% 감소한 57만 3758대를 판매했다. 넘치는 수요를 생산량이 따라가지 못해 빚어진 결과다. 이에 내년 신차 가격이 올해보다 약 5% 오를 것으로 전망되어 업계에선 차종별로 최소 150만 원에서 최대 400만 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줄어든 전기차 보조금

차내 핵심 요소인 터치스크린에 사용되는 반도체는 빼놓을 수 없는 부품이다. 특히 내연기관보다 더욱 반도체 부품이 필요한 전기차의 경우 반도체 품귀로 인한 가격 인상을 피할 수 없다. 우선 정부 보조금 인하로 인한 타격이 크다. 최근 환경부는 2022년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하는 차량 기준 가격이 올해보다 500만 원 내려간다고 밝혔다. 이는 5000만 원 미만의 전기차에만 100% 적용되는 제도다. 

네티즌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전기차 구입 관련 정보를 고유하고 있다. 사진=보배드림

실제 전기차 가격이 5500만 원에서 8000만 원 사이라면 보조금은 50%로 줄어들고 8500만 원 이상이면 보조금 혜택은 '제로'다. 전기차 보조금이 대폭 줄며 현대기아차의 '제네시스 GV60'(5990만 원~7040만 원)와 'EV6'(4630만 원~5980만 원대)의 상위 모델과 테슬라의 '모델Y'(7899만 원~8599만 원)구입을 기대했던 소비자라면 실망이 더욱 클 것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개별소비세(이하 개소세) 역시 내년 6월 이후부터 기존 3.5%에서 5%로 다시 인상할 계획이다.

 

지난달 23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본부 회의에서 "올해 차량을 구입했지만 내년 상반기에 차량이 출고되는 많은 소비자를 위해 구매 비용 절감이 가능하도록 개소세 인하 조치를 내년 6월까지 연장하겠다"라고 언급했다. 이는 상승이 예고된 신차 가격에 위축된 소비 심리 촉진을 위한 선택이다. 
 

끝날때 까지 끝난 게 아니다

사진=연합뉴스

치솟는 내연기관 자동차와 유지비가 저렴한 전기차 가격 인상에 일부 소비자들은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눈을 돌리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1월~11월) 국내에서 판매된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무려 전년 동기 127% 증가한 8만 4811대다.

 

주요 모델로는 렉서스의 ‘ES300h’와 테슬라의 ‘모델3’가 각각 1위와 2위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카의 강점은 명확하다. 가솔린 엔진과 배터리를 사용해 100%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높은 연비를 자랑하고 전기차 충전소가 회사나 집 근처에 없는 소비자에겐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부족한 전기차 인프라로 내연기관 자동차의 대체재로 선택받은 하이브리드 자동차.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자동차까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2022년의 자동차 시장의 주사위는 던져졌다. 하반기 개소세 인상 전까지 꼼꼼히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꼭 맞는 차량을 고르는 게 가격 인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 확실한 구입 조건이 될 것이다.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문화경제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