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2’ 첫회 시청률 5% 넘어…주니퍼·모세·신유미 등장에 네티즌 관심 ↑

제2의 이승윤·정홍일·이무진 기대…윤도현 심사위원단 합류 변수 될까?

윤지원 기자 2021.12.07 16:43:05

JTBC '싱어게인2' 방송 장면. (사진 = JTBC)

JTBC의 서바이벌 음악 경연프로그램 ‘싱어게인2’의 첫 방송이 시청률 5%를 넘기며 연말연시 화제의 중심을 예약했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9시 방송된 ‘싱어게인2’ 첫 회 시청률은 비지상파 유료가구 기준 5.5%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SBS TV '동상이몽2- 너는 내운명'은 4.3%,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3.5%, MBC TV '피의 게임'은 1.3%, TV조선 '골프왕'은 3.7%(비지상파 유료가구)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한, ‘싱어게인2’ 첫 회에서 공개된 일부 참가 가수들은 이름이 인기 검색어 순위에 오르면서 지난 ‘싱어게인’ 시즌1 못지않은 프로그램의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번 시즌에도 참가자들은 본명을 감춘 채 번호표를 가슴에 달고 무대에 올랐다. 참가 팀은 지난해보다 많은 73팀. 각자가 지닌 사연도, 재능도 지난 시즌을 능가할 것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심사위원 8인은 지난 시즌처럼 시니어 4명과 주니어 4명으로 구성됐다. 다만 시즌1에서 전인권-김종진이 번갈아 앉았던 시니어 심사위원석의 한 자리는 ‘윤도현밴드’의 프론트맨 윤도현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재야의 고수’ 조 참가자들의 순서로 본 무대가 시작됐다. 가장 먼저 낡은 기타를 들고 무대에 오른 21살의 27호는 이문세의 ‘빗속에서’를 담백하게 불렀다. 38호는 독보적인 헤어스타일과 허스키한 목소리, 노련한 재즈 보컬로 주목받았다.

김현철의 ‘달이 몰락’을 부른 42호는 시즌1 우승자인 이승윤의 첫 등장을 연상케 하는 자신만의 뚜렷한 개성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눈을 감고 앉아 담담하게 이용의 ‘잊혀진 계절’을 부른 7호는 남다른 음감과 자신만의 색깔로 심사위원들로부터 만점인 ‘올 어게인’(all AGAIN)을 받았다.

누구나 알 법한 히트곡이 있는 ‘슈가맨’ 조와 타 오디션 프로그램 수상자 출신인 ‘오디션 최강자’ 조에서는 얼굴만으로 모두를 놀라게 하는 가수가 있는가 하면, 얼굴은 미처 알아보지 못했어도 첫 소절만 듣고도 따라부르게 되는 히트곡을 불러 놀라게 하는 가수들이 속출했다.

‘괌에서 온 가수’라는 3번은 고음역대 샤우팅 창법으로 유명한 락 발라드 ‘하늘 끝에서 흘린 눈물’을 부른 주니퍼였다. 알 듯 모를 듯한 얼굴로 심사위원들을 당황하게 한 ‘컬러링 가수’ 24호는 ‘사랑인걸’의 원곡자 모세였다.

 

'싱어게인2' 첫 회 녹화 현장의 모습. (사진 = JTBC)

 

그밖에도 그룹 '신현희와 김루트'의 신현희, ‘슈퍼스타K 3’ 우승 팀인 울랄라세션, 밴드 로맨틱펕치의 보컬 배인혁, 아이돌 보컬 트레이너로 유명한 실력자 신유미 등이 무대마다 놀라움을 넘어선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시즌1의 1라운드에선 없었던 ‘0 어게인’ 참가자의 무대도 이번 시즌에 나왔다. 많은 참가자가 등장하고, 시청자들의 기대치가 올라간 만큼 심사위원들의 평가 기준 역시 높아진 것을 알 수 있었다.

첫 회를 본 네티즌들은 “역시 재미있는 오디션”, “기대된다”며 만족스럽다는 반응과 시즌 전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들은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및 SNS에서 새로운 재능의 등장과 반가운 얼굴과의 재회를 언급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심사위원도 거의 그대로, 포맷도 그대로, 재방인 줄 알았는데 ‘싱어게인2’였다”면서도 “시작은 좋다. 기대된다”고 밝혔다.

참가자 중 기성 가수들에 대한 반응이 특히 많았다. 첫 회 무대를 진행한 가수 외에 네티즌이 찾아낸 기성 가수로는 ‘위대한 탄생’에서 우승했던 한동근을 포함해 ‘팬텀싱어’에서 준우승했던 팀의 곽동현, ‘눈물’을 부른 리아, ‘Heaven’을 부른 김현성, 보이그룹 엠블랙 출신 천둥, 걸그룹 베스티 메인 보컬이던 정유지, 뮤지컬 배우로 더 유명한 리사, 미스트롯 톱4 정다경 등이 있다.

이렇듯 많은 기성 가수들의 출연을 두고 네티즌들은 “무명가수전이 아니라 ‘복면가왕’ 아닌가?”, “시즌 1에도 러브홀릭, 일기예보 등 경력직들 많이 나왔다”라고 말했고, 한 네티즌은 “기성 가수는 어차피 화제 몰이 용이고, 상위권은 찐 무명들로 간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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