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힘쓸 주식 종목은 반도체+전기차 그리고 또 무엇

디스플레이·게임·공연계 호황 가시화 … “시야 넓힐 필요”

유재기 기자 2022.01.05 14:05:15

세계적인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반도체를 향한 주식 시장의 쏠림 현상이 커지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2022년이 찾아오며 주목해야 할 투자 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국내 주요 증권사가 다양한 추천 업종을 밝혔고 눈에 띄는 종목이 딱 하나 있다. 바로 반도체다.

 

코로나19로 인해 전기차, 콘텐츠, 친환경, 게임 등 라이프스타일과 밀접한 업종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올해도 반도체는 주요 추천 업종이다. 그러나 투자는 남들 하는 것만 따라하면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주요 증권사들은 반도체 이외에 전기차, 디스플레이, 미디어 분야를 거론하고 있어 그 내용을 점검해본다. 

한국투자증권 "OLED 및 폴더블폰 소재 매출액 비중 증가"

LG디스플레이는 신기술을 도입한 투명 OLED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사진 = LG디스플레이


한국투자증권은 2022년 유망업종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미디어 분야를 추천했다.

 

3일,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는 반도체 공급난에도 4분기 역대 최다 판매고를 기록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차량 출하 대수가 전년 대비 87% 오른 93만 6172대를 기록했다. 이웃나라 일본은 올해부터 주요 지역 8개 고등전문학교에 반도체 제조와 개발에 관한 교육 과정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처럼 세계적인 전기차 호황으로 반도체 산업 역시 강세다.

디스플레이에 대한 기대도 수면 위로 드러났다. LG디스플레이 정호영 사장은 신년사에서 "게이밍용 패널과 올레드(OLED) 등 차별화된 신규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면서 "교통, 건축 등 다양한 분야와 신규 사업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1월 4일 기준,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44% 오른 2만 5550원에 거래됐다. CES를 하루 앞두고 신기술이 적용된 디스플레이의 발표에 앞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린다는 해석이다. LG디스플레이는 CES를 통해 차별화된 화질의 OLED TV 패널인 OLED.EX, 쇼핑몰 등 상업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는 투명 스마트 윈도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콘텐츠 업종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우선 넷플릭스 이외에도 TVING, Apple, iQiyi 등으로 공급망 다변화에 성공한 콘텐츠 제작사 스튜디오 드래곤은 올해 방영 편수가 최소 31~33편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외 현지 제작으로 진행되고 있는 작품도 있는데 애플TV+에서 제작할 전망이다. 잇따른 작품 러시와 높아지는 기대감에 힘입어 미디어 분야의 움직임 또한 바쁘게 진행될 것으로 점쳐진다.

하나금융투자 "게임 산업과 ESG Leaders ETF"

 

하나금융투자는 반도체와 메타버스(게임, 미디어, 엔터), 친환경(기계, 2차 전지)을 꼽았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IT 분야의 양호한 수출 실적에도 ‘MCSI KOREA IT’와 ‘EM ASIA IT’의 상대 강도는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면서 “공급 쇼티지(부족) 우려 속에서 진행된 2022년 이익 감소 전망은 11월 이후 바닥을 다지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최근 NTF 언급 빈도가 가장 많은 게임 업종의 경우 2022년 KOSPI 내 이익 영향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여타 테마와 비교 시 주가 레벨 부담이 아직까지 높지 않다. 게임 업종이 속한 소프트웨어는 10월 이후 외국인 비중이 가장 많이 줄어들었으며 이에 성장성을 감안해 추가 자금 유입 가능성도 고려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라이프스타일과 밀접한 반도체와 게임 산업의 투자 시점에 관한 분석이다.

지난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ETF도 주시해야 할 업종으로 지목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도 이와 관련된 테마들의 성과는 BM(Business Model) 대비 여전히 우수하며 투자수익율 상승과 ESG에 대한 주목과 투자금 유입이 재차 증가하는 선순환 추세다. 각국을 대표하는 ESG Leaders(ESG 등급이 높은 기업만을 선별 투자) ETF는 MCSI 벤치마크 대비 아웃퍼폼(시장 수익 상회) 중이다”라고 말했다.

삼성증권 "긴 잠에서 깨어난 뮤지션들의 행보"

 

코로나19 시대에도 큰 팬덤을 확보한 국내 대형 가수들의 공연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디지털 전환이 더욱 빨라지고 팬데믹과 지정학적 위기로 고객은 재고를 축적, 공급 투자는 위축되면서 지난해보다 개선되는 방향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은 임인년 투자 업종 중 하나를 반도체로 지목했다. 현재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현상에 대비해 다양한 산업에서 디지털 전환 등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반도체 수요 급증을 촉진할 반도체주 성장 낙관론은 올해도 유효하다. 지난해 세계 반도체 판매량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약 5300억 달러, 한화로 약 659조 원이다.

 

덧붙여 삼성증권은 반도체를 포함해 자동차(2차 전지), 미디어 산업을 강조했다. 삼성증권 측은 “자동차 이연수요 부활이 이끄는 한국 자동차의 성장과 한국 EV(전기차)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침투율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 EV Shift(변화) 본격화에 따른 한국 EV 관련 밸류체인의 직간접적 수혜 예상을 전망했다.

부활하는 공연계도 체크해야 할 업종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 국내 리오프닝 경제 정상화에 그간 단절된 주요 아티스트(아이돌)의 음원가 음반 발매가 오프라인 투어로 이어지며 콘서트 사이클의 재개를 가능케 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움츠린 공연 사업(미디어)의 긍정적인 방향을 예고했다.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1년 국내 콘텐츠 산업 매출액을 약 133조 6000억 원이라고 밝혔다. 2019년 대비 0.5% 감소했지만 2020년과 비교했을 땐 약 6% 증가다. 이에 지난해 12월 1일 온라인을 통해 열린 ‘콘텐츠산업 2021년 결산과 2022년 전망 세미나’에서 김세환 주임연구원은 “공연과 같은 오프라인 콘텐츠는 2019년부터 하락했지만 지난 하반기부터 꾸준히 공연을 관람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공간을 활용한 공연과 그간 코로나19로 위축된 오프라인 활동에 대한 갈망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대중의 피로를 해소할 공연계의 활성화에 낙관적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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