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광고 제의에도 뚝심 지켰던 '오징어게임' 오영수,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수상!

오영수, 한국인 최초 골든글로브 수상 네티즌 "정말 본받고 싶은 분"

김민주 기자 2022.01.10 12:02:04

'오징어 게임'에서 가장 화제를 얻은 '오일남(오영수)'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사진 = 연합뉴스

 

금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미국에서 제 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열렸다.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후보에 올랐고, 오일남 역의 오영수(78)는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한국드라마가 골든글로브에 진출한 것도 최초이며 대한민국 배우가 수상한 것도 최초다. 대중들 또한 굉장히 유의미한 기록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온라인 스트리밍 또한 불발됐다.

한편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 ‘깐부 할아버지’로 인기를 끌었던 오영수 배우에겐 드라마 공개 후 숱한 러브콜이 쏟아졌다.

 

오징어 게임 '오일남' 역의 오영수 배우. 사진 = 연합뉴스


그는 ‘놀면 뭐 하니’에 출연해 화제의 중심이 된 상황에 대해 “아직도 붕 뜬 기분이며 그래서 스스로 정리하면서 자제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그는 당시에 들어왔던 광고 섭외 요청을 모두 거절한 것으로 밝혀졌다. ‘오징어 게임’ 이후 숱한 출연 제의를 받았음에도 그가 돌아간 곳은 결국 첫사랑, 연극이었다. 오징어 게임 차기작으로 연극 ‘라스트 세션’을 택한 것이다.

‘오징어 게임’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그는 연기자로서의 의식 흐름이 흩어질 것을 염려했다.

오 배우는 “광고도 많이 들어오는데 왜 연극을 선택하냐는 사람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 보니 연극을 선택한 게 잘한 일인 것 같다”며 자신의 신념을 밝혔다.

또한 연극 출연을 두고 “연극은 제 삶의 목적이자 의미다. 관객과 호흡하며 연극의 가치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덧붙이며 연극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의 수상 소식에 네티즌들은 “축하드립니다. 정말 본받고 싶은 분”, “나이가 있으신데도 본업에 충실하셔서 좋은 결과도 나온 것 같다”며 축하와 호평을 이었다.

 

<문화경제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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