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오징어 게임', 새해 OTT 도전하는 배우·감독들...최민식, 하정우, 김혜수, 황정민 등

'최민식', '김혜수' 중견 배우부터 '이준익', '윤종빈' 거장 감독들까지… 너도 나도 OTT 도전

박유진 기자 2022.01.12 16:30:08

해외 OTT 사진합성·일러스트 (이미지=연합뉴스)

 

올해 스크린에서 연기력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많은 중견 배우와 감독들이 ‘오징어 게임’과 같은 세계적인 성공을 위해 OTT에 도전한다.

12일 영화계에 따르면, 감독 윤종빈, 이준익, 배우 최민식, 하정우, 황정민, 김혜수 등이 올해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애플 티비 플러스 등 OTT 플랫폼에서 신작들을 공개한다.

걷잡을 수 없이 성장하고 있는 OTT는 국내 영화 제작 환경과 비교해 영화인들에게 사랑받을 만한 요소들이 많다. 내용과 형식이 자유롭다는 점, 100% 사전 제작, 동시 공개로 영화와 이질감이 적다는 점, 한국 시장과 동시에 해외 시장에 진입 가능하다는 점 등은 특히 배우들과 감독들에게 환영받는 요소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인들은 한국콘텐츠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20년에는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에 출연한 배우 윤여정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황동혁 감독의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배우 오영수는 올해 골든 글로브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모두 한국인 최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포스터 (이미지=넷플릭스)


특히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이정재, 박해수, 허성태 등 한국 대중들에게 친숙한 유명 배우들과 연출부터 미술, 음악 감독, 스태프에 이르기까지 영화계 인력이 대거 투입됐다. ‘오징어 게임’은 한국 영화계의 저력을 보여주듯 53일 동안 전 세계 넷플릭스 순위 1위를 달리며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라 평가받고 있다.

‘오징어 게임’외에 ‘스위트홈’ 이응복 감독, ‘킹덤’ 김성훈 감독, ‘지옥’의 연상호 감독, ‘D.P.’의 한준희 감독 등 한국 스크린과 안방을 꽉 잡고 있던 감독들도 지난 2년간 넷플리스 오리지널 드라마에 처음 도전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올해도 ‘k 무비’의 활약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OTT에서 방영 예정인 드라마를 살펴보면 지난해 보다 더 많은 ‘정통 영화배우’와 ‘거장 감독’의 작품들이 안방에서 관객들을 만나길 기다리고 있다.

 

 

넷플릭스 '수리남' 유연석 조우진 박해수 하정우 윤종빈 황정민 (왼쪽 위부터) (사진=넷플릭스) 


‘수리남’은 2022년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최대 대작’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화려한 배우진이 출연한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 ‘군도:민란의 시대’ 등 범죄, 액션 장르에서 두각을 드러낸 윤종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특히 윤종빈 감독과 이미 여러 번 호흡을 맞춘 배우 하정우와 황정민이 이번에 작품에서는 감독과 어떤 시너지를 낼지에 관객들은 주목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으로 확실하게 얼굴을 알린 박해수,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 나오며 열연을 펼치고 있는 유연석, 조우진도 출연한다.

 

배우 김혜수 (사진=호두앤유앤터테이먼트)


‘소년 심판’은 배우 김혜수의 첫 OTT 작품이다. 다음 달 넷플릭스 방영 예정이며 10부작으로 알려져 있다. ‘디어 마이 프렌즈’, ‘명불허전’, ‘라이프’등을 연출한 홍종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전도연과 설경구 역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길복순’을 통해 OTT로 관객들과 처음 만난다. 감독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를 연출한 변성현 감독이다.

 

배우 최민식 (사진=연합뉴스)


작년 11월 국내에 상륙한 OTT ‘디즈니 플러스(디즈니+)’에서도 반가운 얼굴을 만날 수 있다. 1997년작 ‘사랑과 이별’ 이후 24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 최민식이다. 최민식 역시 OTT 오리지널에 출연은 처음이다. 드라마의 가제는 ‘카지노’이며 제작비는 200억 원이 투입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범죄도시’로 한국 범죄, 액션 장르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강윤성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준익 감독 영화 '동주' 제작 발표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시대극의 대가라 불리는 이준익 감독은 올해 국내 OTT 티빙 오리지널에서 드라마에 처음 도전한다. 제목은 ‘욘더’로 장르는 SF다. 배우 신하균과 한지민이 캐스팅 확정되어 이준익 감독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스크린을 통해 숱한 명작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준익 감독의 첫 OTT 진출, 첫 드라마 도전은 계속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배우 윤여정 (이미지=연합뉴스)


애플 티비 플러스의 신작 ‘파친코’는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애플 티비 플러스의 첫 오리지널 한국 콘텐츠인 ‘닥터브레인’은 이선균 주연의 드라마다. ‘밀정’, ‘악마를 보았다’를 연출한 김지운 감독의 첫 드라마 도전이었지만 아쉬운 접근성과 마케팅의 부재로 화제가 되진 못했다. ‘파친코’는 ‘닥터브레인’ 다음 두 번째로 애플 티비 플러스가 선보이는 글로벌 콘텐츠이며 윤여정과 이민호가 출연한다. 한국과 일본, 미국의 출연진이 함께 제작하고 한국어와 일본어, 영어 3개 국어로 진행되는 글로벌 프로젝트라고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문화가 이어지면서 다중 이용시설인 영화관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영화관 총매출액은 5844억 원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도 1조 9139억 원의 겨우 4분의 1 수준이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 관람객 숫자 역시 6052만 명으로 19년도 2억 2667만 명과 비교하면 처참한 결과다.

반면, 국내 OTT시장은 지난 2년 동안 신규 가입자 1135만 명을 돌파,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영화관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난관을 극복하려 시도하고 있지만 기약 없는 코로나19의 종식과 대중들이 OTT로 영화를 소비하는 방식이 점점 익숙해져 가는 상황에서 명쾌한 해답이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문화경제 박유진 기자)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문화경제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