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C 기업 에이피알이 지난 31일 2021년 감사보고서를 공시했다고 1일 밝혔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4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인 8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스트릿 패션 브랜드 '널디(NERDY)'의 폭발적 성장과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medicube)의 쌍두 마차가 이끈 성과다.
에이피알은 2021년 전 분기에 걸쳐 전년 동기간 대비(QoQ, Quarter on Quarter) 매출이 성장했다. 에이피알의 주력 업종인 패션/뷰티 분야가 계절에 따른 객단가 격차가 존재하는 점을 고려하면 연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한 셈이다.
한편, 에이피알은 지난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감사보고서 등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김병훈 대표이사가 처음 의장으로 등장해 참석한 주주들에게 IPO 일정 및 경영 목표를 전하기도 했다.
에이피알은 하나금융투자를 신규 주관사로 선임, 2022년 성장에 전력투구하는 가운데 내부 시스템을 정비하고 2023년 상장을 완료할 전망이다.
김병훈 대표는 “그간 투자했던 해외 비즈니스들이 자리를 잡으며, 주력 브랜드들이 글로벌 성장궤도에 올랐기에 2021년 대비 높은 매출 목표(4700억 원)를 설정했다”며 “상장을 공식화한 가운데, 조 단위 밸류(유니콘)를 인정받기 위한 성장 가속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문화경제 윤지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