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이야기 북유럽 역사

최영태 기자 2022.08.04 15:51:30


다케다 다쓰오 지음 / 글항아리 펴냄 / 304쪽 / 1만 7000원.

주스웨덴 일본 대사관, 외무성 북유럽 담당관, 주덴마크 일본 대사관 등을 지낸 일본의 외교관 출신 저자가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등 북유럽 5개국의 1000년 역사를 정리했다. 바이킹 원정 때부터 시작해 냉전 이후 북유럽의 미래까지를 다룬다.

책은 서기 793년 6월 영국 북부 동해안에 있는 대수도원이 바이킹에게 습격당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인구 과잉으로 바이킹 원정이 일어났다는 설을 언급하면서도 “뛰어난 항해사이고 용감한 전사였다”고 설명한다. 바이킹이 몇 차례 아메리카 대륙의 식민화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는 사실도 곁들인다.

저자는 북유럽의 기독교화와 국가 형성 과정, 종교개혁과 스웨덴 절대왕정의 성립, 그린란드 재발견, 나폴레옹 전쟁, 냉전 체제 아래에서 고난을 겪은 핀란드의 중립 외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등에 관해서도 이야기한다.

저자는 “북유럽은 경제·복지에서도 전환점을 맞고 있다. 복지도 결국 경제성장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원리 앞에 (복지 예산을) 재고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며 “복지국가는 단기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그러나 전 국민이 지지하는 복지국가의 대폭 후퇴는 있을 수 없고, 경제 위기를 극복한 뒤 새로운 복지국가에 다시 도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