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원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로 인근 소극장에 시설 안전 점검 및 노후화된 장비 수리 등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 ‘함께 가는 대학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함께 가는 대학로는 무대 기술 분야 전문성을 갖춘 예술위원회 직원들의 재능나눔을 통해 대학로 인근 소극장의 무대환경 개선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예술위원회는 (사)한국소극장협회와 함께 선정한 소극장을 대상으로 ▲공연장 시설 안전점검 ▲음향·조명 노후 장비 점검 및 부품 교체 ▲컨트롤룸 환경개선 ▲무대 활용 노하우 전수 등 무대 시설 개선과 효과적 운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예술위원회는 “대학로에 밀집된 많은 소극장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겪는 어려움에 공감하며 극장 운영에 실질적 도움을 전하기 위해 이번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사)한국소극장협회 임정혁 이사장은 “아르코예술극장은 소극장이 밀집돼 있는 대학로의 상징적인 공공극장”이라며 “공공극장이 민간 소극장과 함께 건강한 공연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기에 더 확대되고 지속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께 가는 대학로는 2020년 예술위원회 내부 사회공헌 활동 공모를 통해 제안된 프로그램으로, 2년 차를 맞이했다. 지난해에 비해 지원 규모를 확대해 올해 4개 소극장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예술위원회는 본 프로그램이 기관 대표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예술위원회 관계자는 “유관 기관 및 협회 등과 함께 예술현장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발굴하고 확대하여 문화예술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