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빵’ 대박난 SPC삼립, 분기 첫 8000억 원 매출 돌파

2분기 매출,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61.5% 성장

김금영 기자 2022.08.10 15:40:21

SPC삼립의 휴게소 사업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가장 큰 규모인 가평휴게소의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30% 가량 증가하면서 큰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사진 = SPC삼립

SPC삼립이 모든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2분기 최초 8000억 원 매출을 돌파했다.

SPC삼립은 2분기 매출 8149억 원, 영업이익 23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비 14%, 61.5% 상승했다고 10일 밝혔다.

핵심사업인 베이커리와 푸드 사업 부문이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인한 휴게소 사업과 B2B(기업간거래) 식자재 유통 사업이 회복세를 타며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휴게소 사업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가장 큰 규모인 가평휴게소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30% 가량 증가하면서 큰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유통 부문 매출도 4772억 원의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으며, 물류 시스템 효율화 및 온라인 유통 플랫폼 ‘베이킹몬(상록웰가)’등 이커머스 채널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도 크게 향상시켰다.

SPC삼립의 핵심사업인 베이커리와 푸드 사업 부문은 모두 견조한 펀더멘탈을 유지하며 성장세를 지속했다. 베이커리와 푸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17% 증가해 각각 2040억 원, 2007억 원을 기록했다.

 

SPC삼립의 ‘포켓몬빵’이 한 매장에 진열된 모습. 사진=연합뉴스

포켓몬빵과 브레디크 등 다양한 신제품이 인기를 끌며 베이커리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추억소환’을 콘셉트로 지난 2월 재출시된 포켓몬빵은 다양한 프로모션을 함께 진행하며, 현재까지 7000만 봉이라는 판매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또, 푸드 부분에서는 대표 브랜드인 시티델리, 피그인더가든, 하이면을 필두로 다양한 HMR(가정간편식) 제품을 선보이며 매출을 견인했다.

수출 사업도 성장세를 보였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약 30% 성장 했으며, 최대 수출 국가인 미국 매출은 60%까지 늘었다. 삼립호빵, 약과, 하이면 등을 대표 수출 브랜드로 적극 육성해 진출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견조한 베이커리와 푸드 실적을 바탕으로 유통 사업 부분의 매출과 수익성이 함께 성장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는 휴게소 및 식자재 유통 사업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가시화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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