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산티데바와 함께 읽는 입보리행론

최영태 기자 2022.08.30 17:30:15

샨티데바 원저, 하도겸 편역 / 운주사 펴냄 / 240쪽 / 1만 5800원

8세기경 인도에서 태어난 산티데바가 지은 ‘입보리행론’의 내용을 산문으로 풀어쓴 책이다. ‘입보리행론’은 내용이 게송(부처의 공덕이나 가르침을 찬탄하는 노래. 외우기 쉽게 게구/偈句로 지어진다)으로 저술되어 있어 그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와 티베트에서 그 주석서가 130여 종이나 될 정도로 사랑받고 중요시되고 있는 책이다.

이러한 산티데바 원저의 ‘입보리행론’을 편역자 하도겸은 산티데바가 같은 내용을 산문으로 저술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력을 동원하고 내용에 대한 철저한 통찰을 바탕으로 전체 10품의 내용을 현대적 언어와 감각으로 쉽게 풀어써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입보리행론’은 보리심뿐 아니라 교학적으로는 대승불법의 정수와 핵심적 의미를 쉽고 간결하면서도 체계적으로 설하고 있다. 수행적으로는 6바라밀 수행을 비롯한 현교와 밀교의 다양한 수행법들을 담고 있는 보장(寶藏)이자 불교 수행의 정수가 담겨 있다고 출판사 측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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