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돈스파이크' 동종 전과 3회 전해져...그런데 왜 마약 투약 시점을 '최근'이라 했을까?

29일 YTN 동종 전과 3회 단독 보도... 법원 도망 염려 있어 구속영장 발부

이윤수 기자 2022.09.29 12:11:19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유명 작곡가겸 사업가인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28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 출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북부지법 임기환 부장판사는 28일 최근 마약혐의로 논란이 되고 있는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설명했다. 돈스파이크와 함께 마약을 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보도방' 업주 A(37)씨의 구속영장도 이날 발부된 것으로 확인됐다.

돈스파이크는 작곡가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 후 다양한 방송 활동과 자신의 스테이크 가게를 운영하며 대중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다.

 

한편 29일 YTN은 단독 보도를 통해, 돈스파이크에게 동종 전과 3회가 있다고 전해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지난 28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돈스파이크는 마약 투약 시작 시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최근이다”라고 답한 바 있다.

관련해 에펨코리아 등 온라인커뮤니티의 네티즌들은 돈스파이크의 동종 전과 3회 보도에 놀라며 "이미 전과 3범이라고?", "유명해지면 안 좋은 것부터 기사화되던데, 전과가 지금까지 안 알려진 게 신기하다","어떻게 안들킨 거지" 등의 댓글을 이어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돈스파이크와 A씨는 올해 4월께부터 총 3차례에 걸쳐 강남 일대 호텔 파티룸을 빌려 여성 접객원 2명과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현장에 있던 여성 접객원 중 한 명이 별건의 경찰 조사에서 '돈스파이크와 마약을 한 적이 있다'라는 취지로 진술하면서 돈스파이크도 덜미를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돈스파이크는 지난 26일 오후 8시께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체포됐다. 당시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양(30g)은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고려하면 약 1천회 분에 해당한다.

돈스파이크는 지난 28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한 뒤 취재진 앞에서 혐의를 인정하며 "다 제 잘못이고 조사에 성실히 임해서 죄(죗값) 달게 받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돈스파이크 변호인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마약을 많이 안 해본 사람들은 희석·투약하는 게 서툴러서 손실분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마약을) 여유 있게 갖고 다니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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