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공중 거미줄 전선 모두 없애니 가을 하늘이 더 파랗네

동호로11길 지중화사업 완료… 내일부터는 약수시장 주변 등 3곳 시작

김응구 기자 2022.09.30 14:23:25

동호로11길 지중화 공사 후의 모습. 사진=중구청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지난해 10월 시작한 동호로11길 지중화 공사를 모두 완료했다. 아울러 내달부터는 약수시장, 충무초등학교, 장충초등학교 주변 등 640m에 이르는 지중화 사업(전기, 통신선 등 공중선을 지하로 매설하고 전신.통신주를 철거하는 사업)에 들어간다.

약수시장 등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그린뉴딜 지중화 사업 대상 지역으로 선정됐다. 총사업비는 69억1100만 원이며, 협약을 통해 정부, 서울시, 중구, 사업자(한전·통신사·KT)가 20:15:15:50 비율로 분담한다.

장충초는 좁은 인도로 어린이 보행마저 불편했던 만큼 보도확장과 정비까지 병행해 추진할 예정이다.

지중화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그간 무분별하게 설치됐던 전선과 지장물을 정리할 수 있다. 또 약수시장 주변의 경관 개선으로 시장을 방문하는 주민들이 쾌적하게 걷고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하는 환경이 마련된다.

김길성 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중화 사업이 필요한 곳을 계속해서 발굴하고, 거미줄같이 복잡한 전선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민들께 안전하고 쾌적한 도보 환경을 만들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구는 한전·KT 등과 긴밀히 협의해 지난 6년간 약 649억 원을 들여 7075m에 달하는 공중선의 지중화 사업을 완료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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