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조수미 콘서트’ 전석 사회·문화 소외계층 무료 초대

조수미는 무상출연으로 화답... 지난 16년간 320회 공연, 36만 명 관람한 ‘천원의 행복’ 12월 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안용호 기자 2022.11.23 13:47:21

올해 세종문화회관 '천원의 행복' 공연에 소프라노 조수미가 주인공으로 나선다. 조수미는 공연의 또 다른 주인공 사회·문화 소외계층을 위해 무상공연을 선물했다. 사진=세종문화회관

지난 16년간 서울시민과 함께 한 세종문화회관 ‘천원의 행복’ 공연의 주인공으로 조수미가 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소프라노 조수미와 함께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최영선), 테너 장주훈, 크로스오버 테너 Chris Young, 해금 연주자 나리 등이 출연, 한국 가곡부터 크로스오버, 드라마 O.S.T 등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대중적 연주를 선사한다.

이번 공연에는 조수미와 연주자들 외에 또 다른 주인공이 있다. 그동안 공연 관람이 어려웠던 사회·문화 소외계층이다.

세종문화회관은 이 주인공들에게 전석 초대를 선물했다. ‘천원의 행복’ 공연은 유료 객석으로 운영되지만 세종문화회관 후원회의 기부로 이번에는 전석 초대로 운영된다. 세종문화회관은 자립 준비 청년, 보육 어린이, 장애인, 학교 밖 청소년, 한 부모 가족, 다문화 가정, 탈북자, 쪽방촌 주민, 노숙인 등 상대적으로 문화예술 향유가 힘든 이웃들을 서울시 약자와의동행추진단과 협업해 초청했다.

여기에 소프라노 조수미가 무상출연으로 화답해 더 눈길을 끈다. 조수미는 평소 자선공연은 물론 특수학교 휠체어 그네 기부, 동물보호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소프라노 조수미와 함께 연주할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최영선). 사진=세종문화회관

2007년 1월 첫선을 보인 ‘천원의 행복’은 단돈 ‘천원’이라는 파격적인 관람료로 공연장 문턱을 낮추었다. 모든 시민이 부담 없이 양질의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서울시와 세종문화회관이 함께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320여 회 공연했으며 35만 명이 넘는 시민을 공연장으로 이끌었다. 이번 15주년 특별공연은 12월 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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