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승 수훈갑 음바페, ‘대인의 풍모’까지 … “아르헨 골키퍼 기행에 신경 안 쓰고 메시 기다린다”

최영태 기자 2022.12.29 15:46:10

파리 생제르맹의 세 스타 플레이어. (왼쪽부터) 음바페, 메시, 네이마르. (사진=Bigmatbasket)

29일 열린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의 스트라스부르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극적인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직접 차넣어 승리의 수훈갑 역할을 해낸 음바페가 경기 뒤 대인의 풍모까지 보여줘 “역시”라는 평가를 받았다.

음바페는 카타르 월드컵 결승 후 계속돼온 아르헨티나 대표팀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스톤 빌라 소속)의 기괴하기까지 한 모욕에 대해 이날 처음으로 반응했다.

마르티네스는 월드컵 우승 시상식에서 최우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골든 글로브 트로피를 받아서는 자신의 음부 부위에 트로피를 대고 흔들어대는 외설스런 행동을 하는가 하면, 라커룸에 들어가선 동료들과 춤을 추며 “죽은 음바페를 위해 1분간 묵념”을 외치는 장면이 SNS로 생중계됐다. 이어 아르헨티나의 거리 퍼레이드에선 기저귀를 찬 아기 인형에 음바페 얼굴 사진을 붙여 들고 다녔다.

이런 마르티네스의 기행에 대해 소속 애스턴 빌라 측은 “면담을 시도해 보겠다”며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지만 잇단 기행으로 비난의 대상이 된 마르티네스 골키퍼. (사진=Chensiyuan)

마르티네스에 대한 질문에 음바페는 “마리티네스? 그건 내 문제가 아니다. 나는 그런 아무래도 좋은 일에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을 틈이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클럽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메시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면 골을 많이 넣을 생각”이라며 메시와의 불화설을 일축했다. 메시는 올 연말까지 휴식을 취한 뒤 새해부터 출전할 예정이다. 월드컵 결승전에서 메시의 맹활약으로 프랑스가 패배한 뒤, 같은 팀(파리 생제르맹) 소속이지만 메시와 음바페 사이엔 불화 기류가 맴돈다는 소문이 계속됐었다.

한편 문제의 골키퍼 마르티네스의 애스턴빌라는 1월 1일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으로 원정 경기를 갈 예정이어서, 손흥민과의 맞대결이 성취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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